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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음악으로 수놓은 온택트 공연 '네코제의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11-30

넥슨이 자사의 게임 판권(IP)을 활용한 유저 콘텐츠 축제 '네코제'를 첫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게임 음악 공연을 마지막 순서로 선보여 팬층의 이목을 끌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유튜브를 통해 9회째 넥슨콘텐츠축제인 ‘네코제9’를 개최했다. 또'네코제'의 일환으로 준비한 게임음악 공연 '네코제의밤+'를 마지막 순서로 선보였다.

‘네코제’는 넥슨 게임 IP를 활용해 게임 팬들이 직접 2차 창작물을 만들어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 콘텐츠 축제다. 자사 게임 IP를 유저에게 개방하는 행사는 이례적인 것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저 아티스트 창작물을 판매하는 ‘네코상점’, 넥슨 게임에 얽힌 사연을 읽어주는 ‘보이는 라디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게임 이야기를 나누는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진아.

마지막을 장식한 게임 음악 공연 '네코제의밤+'도 팬층의 호응을 얻게 됐다.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영웅전 등 넥슨의 스테디셀러 IP를 재해석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음악공연이 공개됐다.

지난해 말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네코제8’에선 음악인 하림이 예술감독을 맡아 게임 음악과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쇼로 재구성해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네코제9’에서는 가수 윤하, 이진아를 비'해 런치패드 연주가 임둥 등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이진아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음악 '티이 - Spring Sunshine' '우리 모두를 죽여도' 등을 선보였다.

또 스톰프앙상블는 '테일즈위버'의 OST 'Reminiscence' 'Second Run' 등을 연주했다. 'Reminiscence'는 남구민이 작곡한 에피소드1의 대표곡이다. 'Second Run'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10만건을 돌파한 인기곡 중 하나로, 두 명이 함께 연주한 '연탄곡(한 대의 건반 악기를 두 사람이 함께 치며 연주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윤하는 스톰프앙상블과 함께 '테일즈위버'의 음악 '꿈처럼'과 '우리, 다시 여기'를 선보였다.

윤하

'꿈처럼'은 '테일즈위버' 에피소드3를 마무리 짓는 곡으로, 유저에게 바치는 헌정 곡의 성격을 지닌다. 부드럽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바탕으로 박지훈 작곡가가 연주한 피아노 선율이 전체 흐름을 이끄는 곡이다.

‘꿈처럼’의 후속곡인 ‘우리, 다시 여기’는 '테일즈위버'와 유저가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다를 주제로 만들어진 곡이다. 유저가 테일즈위버에서 느낀 경험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임둥.

런치패드 연주가 임둥은 '메이플스토리'의 대표곡들을 선보였다. 'Start The Adventure' 'Raindrop Flower' 'Wind And Flower' 'The Shattered Time' 'Outlaw Of The Lonely Island' 'When The Morning Comes' 등의 주제곡들의 감동을 전했다.

한편 유종호 넥슨 사운드팀장, 박성배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이번 '네코제의밤+' 준비 과정 및 소감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유 팀장은 "앞서 '네코제'와 달리 유저 아티스트의 참여가 없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온라인으로 어떻게 제대로 감동을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오프라인 행사에서의 얼굴을 보고 함께하는 게 낙이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네코제의밤+'에는 마비노기 영웅전, 테일즈위버, 메이플스토리 등 3개 작품의 음악들을 선보였다. RPG 위주의 공연이 됐으나 사실 넥슨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왔다고 유 팀장은 소개했다. 캐주얼 장르 작업을 했다가도 바로 다음은 아주 격정적 음악을 만드는 등 스펙트럼이 방대하다는 것.

유종호 넥슨 사운드팀장, 박성배 교수.

게임 음악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그렇게 흔한 사례는 아닌 편이다. 공연에 앞서 게임 음악 자체가 대중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박성배 교수는 " 게임이 끝난 이후에도 기억에 남거나, 이번 공연과 같이 게임의 범주를 뛰어넘는 것들이 좋은 게임 음악인 것 같다"면서 "게임 음악 역시 대중가요와 같은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팀장은 "아티스트가 주인공인 대중 음악과 달리 게임 음악은 게임이 주인공이자, 게임 속 상황 등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앞으로 넥슨의 게임 음악, 그리고 공연에 있어서 다양한 스타일이나 새로운 시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제 3세계 음악 등을 접목하는 방법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번 '네코제의밤+'와 같이 대중적 아티스트들이 게임 음악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야 한다"면서 "게임 음악이 계속 발전하면서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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