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상장한 넥슨이 닛케이 주가지수 225 종목에 편입된다. 시가총액이 크게 오르며 게임산업 인식재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오는 29일 닛케이 225에 편입된다. 닛케이 225는 도쿄증권거래소 주요 주가 지수다. 일본 증시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후 2017년에는 닛케이 300에 편입된바 있다.

이 회사의 닛케이 225 편입에 대해 시장에서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일본에서 게임에 대한 가치 평가가 더욱 높아졌다는 것. 특히 자국 기업도 아닌 한국 업체를 크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한일 관계는 좋지 못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닛케이 225 편입으로 넥슨의 기업가치 등이 크게 뛸 것으로 봤다. 실제 해당 소식이 시장에 반영된 지난 23일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2% 급등했다. 이날 오전 기준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26 9062억원(주당 2817엔 기준)에 이른다.

지난 5월 이 회사 시가총액은 한국 게임업체 중 처음으로 20원을 돌파하며 업계 안팎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반년이 안돼 30원대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일부에서는 이 회사의 닛케이 225 지수 편입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상장한 넥슨 계열사에 힘이 더해질 수 있다는 것. 다만 관련업체들의 주가는 아직 특별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넥슨과 비견되는 다른 국내 대형업체들에도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른 일부에서는 해외 증시시장의 이슈가 국내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또한 넥슨이 기대감이 높은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