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8일 신작 모바일게임 ‘마구마구2020’를 론칭한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전작들에 이어 자체 판권(IP) 활용작흥행 3연타를 달성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한 실적 개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구마구2020’은 이 회사의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스포츠 게임이다. 이 작품은 ‘A3: 스틸 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에 이은 올해 세 번째 자체 IP 활용작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원작 ‘마구마구’가 야구 게임 유저들로부터 매우 큰 인지도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선 날씨 시스템, 역동적인 수비, 뛰어난 타격감 등 원작의 재미요소가 그대로 구현됐다. 이 작품은 기존 다른 야구 게임과 차별화된 콘텐츠도 보유했다. 이러한 콘텐츠로는 크게 라이브 카드와 자동 파밍 플레이를 꼽을 수 있다. 라이브 카드는 2주마다 실제 프로경기 기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이를 통해 유저는 올해 좋은 성적이 예상되는 야구 선수를 미리 확보해 개선된 육성의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능한 것.

자동 파밍 플레이는 유저가 직접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경기가 지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유저는 게임 재화 획득을 위해 무의미하게 반복적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로 인해 생긴 집중력을 중요한 경기에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3이닝 실시간 대전 역시 이 작품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 콘텐츠는 다른 유저와 맞붙어 경기를 치르는 모드다. 9이닝의 경기시간을 3이닝으로 단축시켜 짧지만 강력한 승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유저는 작품에 보다 몰입하게 된다.

이찬호 넷마블앤파크 개발PD는 야구게임의 본질은 자신이 원하는 덱을 짜는 즐거움, 성장시키는 재미, 다른 유저와 경쟁하고 기록을 보는 재미다며 이런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부가적인 요소는 편리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이 자체 IP 활용작이라는 점에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미 이 회사가 ‘A3: 스틸 얼라이브’와‘스톤에이지 월드’로 연속 흥행에 성공했기때문이다. 두 작품 모두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톱10에 진입한 바 있으며 현재에도 상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마구마구2020’이 3번 타자로 나와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것. 시장에서는 이 작품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이 회사가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자체 IP 활용작의 잇따른 성공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체 IP 활용작은 따로 로열티 등을 지급할 필요가 없어 영업이익 개선에 더 효율적이다. 이 같은 작품들의 성과가 반영돼 이 회사가 실속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체 IP 활용작이 잇따라 성공하게 되면 이 회사가 보유한 IP들에 대한 가치 제고 역시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A3’ ‘스톤에이지’ ‘마구마구’ 외에도 다수의 인기 IP를 보유하고 있다.

신작들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전거래일 대비 9.39% 오른 11만 6500원에 장을 마감한 것.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일에도 9%대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아울러 이날 장 중 새 52주 최고가(11만 9000원)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게임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신작 모멘텀도 힘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 작품을 잇따라 흥행시킨다면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면서 “해당 작품들이 모두 자체 IP 활용작이라면 그 의미와영향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