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주력작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오버히트’ ‘다크어벤저3’ 등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도 실적에 기여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7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582억원에 그쳤으나 순이익은 66% 증가한 31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는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지역 ‘메이플스토리’ 호조세에 힘입어 PC온라인게임 매출이 전망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넷게임즈의 지분 추가 인수로 수익이 발생한 가운데 계획 대비 낮은 로열티, 플랫폼 수수료, 마케팅 비용 등에 힘입어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넥슨 측은 밝혔다. 순이익은 미국 달러 표시 예금 및 미수금에서 발생한 약 155억엔 상당 환차익에 따라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스테디셀러들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견인했다. ‘던파’는 중국 서비스 10주년 및 노동절 맞이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이 확대됐다.

‘메이플스토리’도 15주년 맞이 이벤트 및 여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한국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지난 5월 일본 시장에 론칭한 ‘오버히트’를 비롯해 자체 판권(IP)을 기반으로 선보인 신작의 초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다크니스 라이지즈’는 글로벌 서비스 시작 40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매출 기여 증가 가능성을 보여줬다.

‘메이플스토리M’도 140여개국에 출시돼 넥슨의 상징적 IP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대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PC온라인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 ‘피파 온라인4’는 전작 유저들의 이관 작업으로 인해 성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고 넥슨 측은 밝혔다.

넥슨은 또 3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 609억엔~659억엔, 영업이익 210억엔~252억엔, 순이익 205억엔~240억엔 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넥슨은 올해 이후 ‘메이플스토리2’를 서구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버히트’의 글로벌 론칭 및 ‘진ㆍ삼국무쌍: 언리쉬드’ 일본 서비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