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대표 박현철)는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R’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작품은 온라인게임을 활용한 수집형 RPG로, 원작의 요소들을 재해석한 작품성이 호평을 받았다. 또 이에 힘입어 론칭 초반 양대 마켓 매출 순위 톱 10위권 안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크게 늘기도 했다. 이 작품의 매출이 반영된 지난해 2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하며 전체의 45%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90위권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라그나로크’ 판권(IP)을 활용한 ‘라그나로크M’의 등장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순위권에서 이탈한 '라그나로크R'과 달리 MMORPG인 ‘라그나로크M’은 현재 매출 순위 4위를 유지하는 등&기존 인기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때문에 이같은 흥행 추이는 수집형 RPG가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려워진 것을 방증한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 회사는 이 가운데 이 작품의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새로운 잠재력 펫 ‘룬나이트’를 공개하는 등 지속적인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번 힘이 빠진 작품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주환 기자&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