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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전환기 청소년 7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과몰입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가족부(대표 강은희)는 9일 2016 인터넷ㆍ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에서 4월 총 두 달간에 걸쳐 전국 1만1561개 학교에 재학중인 학령전환기 청소년 146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령전환기란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을 이르는 용어로 이들 7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과몰입 위험에 포함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구체적인 수치로는 인터넷 과몰입 위험군이 11만5243명, 스마트폰 과몰입 위험군은 13만8385명이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공존 위험군 청소년은 5만5000여명으로 드러났다.

특히 위험사용자군은 인터넷ㆍ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여가부는 이는 남자 초등학생이 고학년에 비해 인터넷보다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경향이 많고, 여학생들은 고학년이 될수록 관계지향성이 강해지면서 스마트폰을 통해서 채팅, SNS 등을 많이 사용하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과몰입 위험군으로 확인된 20만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상담ㆍ치료, 기숙형 치유특화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