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초기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파티게임즈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전 준비를 마쳤고, 중국 최대 퍼블리셔 텐센트와 탄탄한 파트너쉽도 구축했습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은 파티게임즈가 국내를 넘어 중국 및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사진)는 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중국 시장 공략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파티게임즈는 설립 초기부터 당시 히든 유저였던 여성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한 SNG 개발에 초첨을 맞춰 카페경영 시뮬레이션 SNG 아이러브커피를 출시한 업체다.

아이러브커피는 모바일게임으로 론칭된 이후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 3월 후속작 아이러브파스타 역시 출시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영역 확장에 기여했다.

이 회사는 이와 같은 아이러브 시리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퍼블리싱을 통해 라인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퍼블리싱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해피스트릿 무한돌파삼국지 쉽팜인슈가랜드 드래곤파티 등을 선보였다. 또 지난 8월 글로벌 히트 IP 건담을 활용한 SD건담배틀스테이션 등을 공개해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최근 세번째 자체 개발작 숲속의앨리스를 론칭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단일게임에 편중되지 않은 파티게임즈 포트폴리오 전략은 실적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첫해부터 이익을 발생시켰으며, 아이러브커피 매출이 본격화된 지난 2012년부터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에 지난해는 매출 270억원을 넘어섰으며, 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설립 이후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은 각각 832%, 1,706%에 달한다.

그러나 주력작 아이러브커피가 3년째를 맞으며, 성장세가 둔화된 올해에는 상반기 기준 매출 11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 한 관계자는 올해 신작 출시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부분에 따른 영향이 있고, 수익다변화를 위하여 퍼블리싱 사업부문에서 판권확보 비용 등 여러 선행투자가 이루어졌다며 대신 지난해 이후 성공 가능성이 높은 퍼블리싱 게임의 비중을 꾸준히 높여온 결과 특정 게임에 편중되지 않은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처럼 다양한 퍼블리싱 라인업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외형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중국 시장을 공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7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 유저 역시 매년 100%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이와 같은 상황에 주목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아이러브커피는 시나웨이보, 치후360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동시 선보였다. 지난해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축적해왔다. 여기에 이대형 대표 역시 다날과 EA 등 중국 시장 모바일게임 경영 노하우를 쌓아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국 최대 퍼블리셔 중 하나인 텐센트는 이와 같은 파티게임즈의 중국 시장 레퍼런스를 높게 평가하며 2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한편 파티게임즈 공모 예정가는 1만 500원~1만 3000원이며, 오는 11일과 12일 청약을 거쳐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