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강호들이 하나둘씩 하반기 신작 발표에 나선 가운데, 바른손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른손이앤에이(대표 박진홍)는 올해 하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으로 바둑:신의한수 루팅크라운(가제) 배틀리그(가제) 마법왕국 등 4개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사명을 변경하고 사업 확장 조짐을 보여 왔다. 자회사 니트로젠이 개발한 매드온라인 서비스에 나섰으며, 플래그십 MMORPG로 아스텔리아를 내세우는 등 온라인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대거 공개해 전방위 공세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하반기 라인업 첫 작품으로는 이달 말 카카오 게임하기 공개를 앞둔 바둑:신의한수가 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착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가운데 여러 방의 대국 관전이 지원되는 등 한층 강화된 게임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여기에 한국기원과 제휴를 맺음에 따라 프로기사들의 대국이 생중계 관전 및 기보 등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제공된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하복의 모바일엔진 프로젝트 아나키 기반, 풀 3D 그래픽이 강조된 전략 SNG 루팅크라운(가제)을 후속타로 준비 중에 있다. 특히 내달 중 사전가입을 통해 유저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루팅크라운은 동화 속 주인공을 모티브로 구성된 히어로가 등장한다. 또 마을을 성장시키고 약탈과 방어에 무게를 둔 전략 콘텐츠를 기반으로 두고 있다. 여기에 일대일부터 3대3까지 다양한 형식의 PvP 및 보스 레이드가 실시간 멀티 플레이로 지원되는 것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9월에는 횡스크롤 액션 RPG 배틀리그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일대일부터 3대3까지 실시간 멀티 플레이 대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캠페인, PvP, AOS 등 다양한 모드가 마련돼 볼륨감을 더한다. 이밖에 이 작품은 세계 게임 아트 공모전 도미넨스워 5의 2D 부문 대상 안상훈 아티스트가 참여했다는 점을 회사 측은 내세웠다.

3분기 출시 예정인 3D 슈팅 RPG 마법왕국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아날로그 조작 방식을 통해 360도 자유 공격을 펼치는 플레이가 연출된다. 여기에 다양한 속성의 스킬을 활용한 손맛이 강조됐다. 또 싱글 플레이는 물론 대전 및 협동을 통한 실시간 멀티 플레이가 몰입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 2달 간 엠트릭스(대표 이동하)의 루팅크라운과 소프트네트(대표 김성익)의 배틀리그 퍼블리싱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현재 공개된 라인업 외에도 퍼블리싱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는 것이다.

또 이 회사는 이를 비롯해 내부 개발 중인 미공개 신작까지 하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라인업은 앞서 공개한 것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박진홍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하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으로 공개된 작품은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 퍼블리셔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계약을 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확정된 해외 진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