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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고문`모바일게임사업에사활`밝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3-27

방준혁 CJE&M 고문이 오랜만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CJ의 게임 사업을 사실상 총괄해 오면서도 그는 언론에 드러나는 일을 꺼려 왔다. 한참 후배들과 경쟁을 벌인다는 점도 부담스러웠고, 자신을 과시하듯 내세우는 일에 대해서도 별로 익숙하지 않은 그의 성격 탓이다.

그런 방 고문이 홀연히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26일 늦은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 쉐라톤 호텔에서 만난 그는 여전히 젠틀했고 텐센트와의 제휴가 무난하게 진행된 때문인지 자신감이 묻어져 나왔다.

방고문은 CJ 게임부문을 만든 사람으로써 위기에 처한 모습을 그대로만 볼 수 없어 직접 나서게 됐다고 그동안의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CJ 게임사업 부문은 살아 나고 있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CJ는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고문은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중국을 염두에 둔 듯 텐센트와의 협력을 특히 강조하기도 했다.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양사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상생의 길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고문은 최근의 게임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과거 10년전보다 더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우리(CJ)는 시장 흐름을 살펴봤고 그 결과 스마트폰 출하량과 판매량이 예사롭지 않음을 봤다며 2011년부터 모바일게임사업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 왔음을 밝혔다.

방고문은 특히 증손자법 규제 해소로 투자가 더 용이해 졌다는 데 대해서도 투자는 양 사간 협력을 의미한다. 퍼블리셔는 업체에 시장의 트렌드를 전해주고, 업체는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시장에 대한 이해와 유저 니즈(Needs)를 분석할 수 있는 업체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생 법인 대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4~5개월 가량 여유가 있는 게 아니냐며 즉답을 피해 그의 일선 복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방고문은 CJ의 독자 플랫폼 구축 계획에 대해서도 모바일 시장은 온라인 게임 시장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새 게임을 모아놨다고 유저가 모이는 것이 아니며 이미 구축된 판을 이용하는 게 나쁘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필요하면 가져다 쓰면 되고 더 필요하다면 그 때 해도 늦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텐센트가 그렇게 해서 성장했다는 것이다.

[방준혁 고문은 누구인가]

방준혁 CJE&M 상임고문이 10여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CJ게임즈의 최대주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방 고문은 중국 텐센트로부터 CJ게임즈에 5억달러(약 5300억원)를 투자받으면서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이렇게 되면 CJ넷마블은 방준혁 고문이 최대주주(35.88%)로 떠오르게 되며 CJE&M과 텐센트가 각각 35.86%, 텐센트 28% 순으로 2~3대 주주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방 고문은 CJE&M 복귀 이후 모바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해, 이 회사가 모바일 게임을 통해 부활하게 이끈 CJ의 컨덕터다.

방 고문은 지난 2000년 넷마블을 설립해 게임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넷마블 대표로 활동하면서 4년여의 짧은 기간동안 게임포털 2위 달성을 이룬 신화적 인물. 이후 플레너스와 합병하면서 기업규모를 키웠다.

방 고문은 이후 2004년 CJ그룹에 넷마블을 넘기면서 자신의 지분을 매각, 800억원이라는 거금을 손에 넣었다. 2006년까지 CJ인터넷 대표를 마지막으로 게임업계를 떠났다.

넷마블 매각 대금을 바탕으로 여러 IT업계를 인수한 방 고문은 한때 정보처리시스템 및 네트워크 사업 업체 디스앤 대표, 영상보안장비업체 윈포넷 최대주주로 활동했다.

그의 게임업계 복귀는 2011년 6월 경 넷마블과 애니파크 등 개발자회사의 사업전략 총괄을 이유로 CJ E&M 상임고문을 맡으면서. CJE&M의 게임사업이 크게 위축되자 회사의 성장 기반의 밑그림을 그려달라는 그룹 고위층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 고문이 일선에 복귀할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후배들과 경쟁한다는 일부의 시선을 의식, 막후에서 또다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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