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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너도나도모바일…온라인시장`공동화현상`우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2-07-03

게임업계가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 분야로 급격히 방향을 틀면서 산업 중심 축이 크게 흔들리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가시적인 성과가 쉽게 나타나지 않는 모바일 게임 수요를 찾아 게임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달려 들면서 온라인 시장의 공동화 현상 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NHN, 네오위즈 등 주요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게임 출시 일정이 미뤄지거나 사업 구조 조정이 이뤄지는 등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넥슨그룹(회장 김정주)은 온라인게임사업의 경우 올들어 신작 출시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계열인 게임하이, 엔도어즈 등 중견업체들도 기존 작품을 업데이트하는 정도일 뿐이고, 넥슨도 주력 게임에 대한 업데이트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넥슨 재팬은 지난 6월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인 인블루를 인수한데 이어, 자회사인 JCE를 통해 작품 출시 일정을 재 조정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넥슨재팬에 의해 계열에 편입된 일본의 모바일 게임업체 인블루(inBlue)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회사로, 일본의 양대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그리(Gree)와 디엔에이(DeNA)에 소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이다.

이 회사는 인기 장르인 카드 배틀 게임에 역량을 보여 온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약 4000억엔(한화 약 6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네오위즈(대표 윤상규)는 올해 선보이기로 한 주요 작품과 업데이트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심한 부침 현상을 빚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상품성과 흥행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작품에 대해서는 투자 재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작 위주의 작품 보다는 엄선한 작품 중심의 시장활성화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반면 모바일 게임사업에 대해서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열인 네오위즈인터넷(대표 이기원)은 올해 약 20여 종의 모바일 게임작을 편성해 놓고 있으며, 일본 모바일 시장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모바일 사업은 네오위즈 일본 현지법인인 게임온에서 전담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현지망 활용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N(대표 김상헌)은 최근 또다시 내부 조직을 손보고 있다. 이같은 방침은 NHN이해진 의장의 강한 질택에 따른 것으로, 스마트 폰 사업부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NHN은 이번 재편을 통해 게임사업을 사실상 탈 온라인화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모바일게임사업 외 온라인사업은 채널링 및 웹보드 사업이 주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예컨대 대규모로 자금이 투입되는 온라인사업은 신규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이 된다.

이밖에 CJE M(부문대표 조영기)도 신규 온라인게임 개발을 전면 재 검토하는 반면 스마트폰사업 확대 방안을 마련중에 있으며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도 스마트폰 사업 진출을 구체화, 오는 9월중 첫 작품을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으로 온라인 게임시장은 작품 구득난에, 모바일 게임시장은 작품 러시를 이루는 등 양극단의 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게임시장은 외화 내빈이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이 모바일게임 분야로 눈을 돌리면서 신규 온라인게임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로 나가면 온라인 게임시장은 기존 스테디 작품의 업데이트만 이뤄지는 등 시장이 고갈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업계의 다른 한 관계자도 게임업체들이 마치 신기루에 빠진 듯, 모바일 게임분야에만 매달리고 있지만, 실제로 보면 매출과 바로 직결되지 않는 다는 게 모바일 게임시장의 특징이라고 지적하고 좀 더 신중한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며 업계의 저지르고 보자는 식의 한탕주의를 경계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모바일 게임시장을 마치 황금궤를 캐는 듯한 곳으로 여기고 있다면 착각이라면서 시장 진출에 앞서 사업 방향과 시장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등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연착륙 방안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더게임스 김성현 기자 ksh88@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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