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원이 해외 시장 진출에 ‘올인’하면서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알트원(대표 홍창우)은 최근 워렌전기를 카이엔테크(대표 Joe Teng)를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 등 3개국에 서비스하기로 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알트원은 이에 앞서 지난 달 25일 카이엔테크를 통해 트로이의 대만, 홍콩, 마카오에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처럼 알트원이 워렌전기와 트로이의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의 부진과 MMORPG 포화 상태인 한국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작품은 한때 게임전체 순위 30위권에 진입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 순위는 100위권을 벗어나며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 저레벨 유저를 위한 업데이트와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분위기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알트원의 해외 시장 진출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타개책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해외 시장 개척이 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에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전설2’가 MMORPG 시장을 꽉 잡고 있고 홍콩에서는 엔트웰이 개발한 ‘노스테일’이 잠시 인기를 얻었을 뿐이다. 마카오에서는 아직까지 국내 게임 중 히트한 작품이 없다.
다만 현지 퍼블리셔인 카이엔테크가 다수의 한국 게임을 퍼블리싱한 바 있는 대만의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로 CJE M의 마구마구와 JCE 프리스타일 게임하이 메탈레이지 등 한국 게임을 다수 유통한 이력이 있어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알트원은 서두르지 않으면서 철저히 준비한 후 서비스하겠다는 방침이다.
알트원 한 관계자는 현재 퍼블리싱 계약을 막 끝낸 상태라며 로컬라이징 작업을 충실히 끝낸 후에 퍼블리셔와의 상의를 통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서비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최승호 기자 midas@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