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세를 기록했던 위메이드 주가가 이후 내림세를 거듭하며 냉온탕을 오가는 모습이다. 이 회사의 급격한 주가 변동에 코스닥 게임 대장주 경쟁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3일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8% 하락한 5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를 끝까지 유지하지못한 채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낙폭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내림세를 거듭한 것이 우려를 사기 충분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중 단 하루(3월 27일)를 보합세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가변동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 회사가 두드러진 주가 급등세를 보이다가 다시 내림세를 거듭하며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기 때문이다. 실제 회사의 주가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3월 6일 4만 7900원에서 3월 20일 7만 6100원의 변동을 보였다. 불과 10거래일 만에 58.8%나 가격이 오른 것이다.

최근 3개월간 위메이드 주가 변동 현황

하지만 이후 10거래일간 다시 26.4% 가격이 떨어졌다. 이전 가격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지만 변동성이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앞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세가 유지되고 있지만신작 ‘판타스틱 베이스볼’이 론칭 초반 다소 잠잠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 암호화폐 전반이 "정 구간에 들어선 점, 근래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가 침체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는 회사의 주가가 언제 다시 반등세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대 목표주가로 8만 5000원까지 제시하는 등 긍정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 성격상 심한 변동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주가변동 심화는 코스닥 게임 대장주 경쟁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0일 이 회사는 코스닥 게임 대장주에 등극했다. 당시 시가총액 2" 5796억원을 기록하며 2위 카카오게임즈(1" 9036억원), 3위 펄어비스(1" 8825억원)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내림세가 거듭됐고 이날 시가총액 1" 89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 펄어비스(1" 9339억원), 카카오게임즈(1" 8912억원)를 잇는 3위다.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큰 변동이 없으나 이 회사만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며 선두경쟁이 다시 불붙은것이다. 업체간 시가총액 격차가 500억원 미만이라 한동안 순위경쟁이 잦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