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이 연말 오프라인에서 유저들과 만나며 접점을 강화한다. 작품 밖에서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제품 수명 장기화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 및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게임업체들이 오프라인 행사를잇따라 개최한다. 향후 이뤄질 업데이트 소개부터 올 한 해를 결산,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추억을 공유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사이퍼즈’ ‘서든어택’ 3개 작품의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온라인 라인업이 풍부한 회사답게 행사도 집중적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중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루시드 드림 페스타’를 개최한다. 김창섭 디렉터 등이 참가하며 미니 음악회, '데월드 어드벤처 야간개장 등이 이뤄진다.

16일에는 잠실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2023 연말정’ 쇼케이스가 이뤄진다. 이 행사는 ‘사이퍼즈’의 오프라인 행사다. 2023년 총결산 토크, 새 캐릭터 및 내년 업데이트 소개 등이 이뤄진다. 같은 날 상암 콜로세움에서는 ‘2023 서든어택 슈퍼 페스티벌’도 치러진다. 김태현 디렉터의 쇼케이스를 비'해 유저 퀴즈 프로그램, 슈퍼 클랜매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연말 오프라인에서 유저와의 접점 확대를 꾀하는 것은 넥슨뿐만이 아니다.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도 행사개최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디어프렌즈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의 오프라인 페스티벌이다. 행사를 통해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과 특별 공연, 미니게임 등 현장 이벤트, 굿즈샵과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펄어비스는 16일과 17일이틀간 경기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2023 칼페온 연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의 유저 오프라인 행사다. 16일에 ‘검은사막’ 오프라인 행사가 개최되는데 사전 접수된 유저들의 게임 추억 이야기 등이 공유된다.

이 외에도 업체 여건상 온라인으로만 치러지는 행사까지 감안하면 겨울에 업체들의 유저소통 확대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연말 시즌이 온라인 게임 성수기로 꼽힌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부터 겨울방학 시작 등의 일정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성수기 시점에 맞춰 행사를 개최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통해 게임 밖에서도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제품 수명 장기화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기존 게임 유저들은 작품 몰입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기존에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유저들은 행사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관련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는 물론 이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 역시 유저 오프라인 교류에 관심을 기울이며 더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게임을 소재로한 오프라인 행사가 잇따라 전개되며 게임이 온라인 상에서만 즐기는 것이 아닌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놀이 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