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스게임즈가 가상세계의 농지를 관리하면 실제 식물을 재배하는 메타버스 게임 '헬로, 팜' 출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셈스게임즈(대표 안정훈)는 29일부터 텀블벅을 통한 '헬로, 팜!'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할 예정이다.

'헬로, 팜!'은 메타버스 농지를 소유하고 반려식물을 키우는 게임이다. 또 현실의 IoT 로봇과 연동을 통해 실제 식물을 재배하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게임 내'팜테라'에 침입한 오염 몬스터를 물리쳐 행성을 정화하고,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미션을 수행하는플레이가 기반이 된다. 이를 통해 획득한 청정수를 메타버스인 '메타팜'을 통해 지구로 보내지고 이렇게 키운 식물을 현실의 보상으로도 획득할 수 있게 된다는 설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 펀딩 후원자를 대상으로 '헬로, 팜!'의 알파 테스터 자격을 부여하고, 게임의 핵심 요소인 메타버스 농지 108개를 한정으로 제공한다. 이는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최소한의 단위로, 디지털 트윈으로 구동되는 '식물 재배 로봇'과 연동된다.

펀딩이 완료되면 후원자는 약 1달 간 앱을 통해 원격으로 식물을 키우고, 이를 필요로 하는 단체에 기부하거나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해당 식물은 공간 연출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정화에도 도움이 되는 품종으로 구성됐다.

이 회사는 내년 5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메타 팜'의 알파 테스트를 통해 게임 전체가 아닌 핵심 기능을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앞서 프라모델 "립 앱을시작으로 '검은 복도' '마스크 마스터즈' 등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였다. 이후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지향하며 게임과 완구를 연동한 앱인 ‘플레이하우스’를 비'해 스마트 팜 및 계사 등과의 다양한 기술 접목을 시도해왔다.

안정훈 셈스게임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도시에서도 농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최근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