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이사.

'에픽세븐'이 기존 영웅들의 능력치를 높이는 성장 시스템 '잠재력 각성'을 업데이트하려 했으나, 유저들의 강력한 반발로 이를 철회해 주목.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지난 7일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의 공지사항을 통해 "예고했던 '잠재력 각성' 업데이트를 철회하고, 모든 스펙을 전면 폐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잠재력 각성'은 인게임 성능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외됐던 기존 영웅들의 능력치를 높이기 위한 신규 성장 시스템.

잠재력 각성을 위해서는 해당 영웅의 기본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변화의 스톤'과 잠재력 개화 효과를 상승시키는 '해방의 스톤'을 개방해야 한다. 또한 잠재력 개화 효과는 같은 영웅을 여러 번 획득하면 상승하는 '기억 각인' 단계에 따라 강화된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당초 기존 영웅과 함께 신규 성약 및 한정 영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잠재력 각성' 업데이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데이트가 발표되자 '에픽세븐' 유저들은 집단적으로 반발했다. 이들은 신규 성약 및 한정 영웅에 잠재력 각성이 도입되고, 이를 기준으로 밸런스가 맞춰질 경우 또 하나의 인게임 성능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며 밸런스가 붕괴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기억 각인 단계에 따라 잠재력 개화 효과가 강화되는 요소는, 새로운 영웅이 등장할 때마다 해당 영웅의 기억 각인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지나친 과금 유도책으로 유저들에게 여겨졌다.

유저들은 반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트럭 시위를 위한 모금에 나서는 등 즉각 행동으로 나섰다. 특히 한국 뿐만 아니라 최근 '에픽세븐'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의 유저들까지도 모금에 협력하며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렇듯 국경을 넘어 유저들의 불길이 거세지자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도 업데이트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업데이트 철회 공지에서는 정재훈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이사가 직접 영상으로 출연해 '에픽세븐' 유저들에게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사과를 받아들인 유저들은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성장하는 '에픽세븐'이 되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겨.

10년 만에 발표되는 'GTA' 차기작

락스타게임즈가 내달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차기작의 면모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

최근 외신 등을 통해 'GTA 6'가 곧 발표될 것이란 보도가 전해졌다. 이 가운데 샘하우저 락스타게임즈 창립자가 향후 계획을 언급하며 화제가 되고 있어.

샘하우저는 내달 창립 25주년을 맞이한다는 감사 인사와 함께 'GTA' 차기작의 첫 트레일러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락스타게임즈는 지난해 해킹 피해로 개발 중인 'GTA 6' 관련 영상 대거 유출된 바 있다. 때문에 내달 공개될 트레일러와 비교 역시 불가피할 것이란 반응도 잇따라.

넷마블, 하이브 지분 매도에 투자자 희비 엇갈려

최근 넷마블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하이브의 지분 6%를 매각했다. 매각 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하이브 투자자의 경우 지분 매각 여파로 7일 주가가 5.27% 떨어져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이 회사가 추가 지분 매각에 나설지도 우려했다. 반대로 엔씨소프트 투자자들은 넷마블이 이 회사의 보유 지분도 매각할 것으로 걱정해 왔으나 하이브만으로 끝났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별개로 현재 CJ ENM의 넷마블 보유 지분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이 회사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견급 이상의 게임업체는 대부분 상장사”라며 “각 회사가 보유한 지분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한마디.

[더게임스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tgo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