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 시장 국산 RPG·외산 전략 강세
'메이플 키우기'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누적 매출 상위권에는 국산 RPG와 외산 전략게임이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마케팅업체 유도니스는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분석하며 '메이플 키우기'와 '리니지M'이 누적 매출 1·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등 외산 전략게임 3개가 3위부터 5위까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이 자료는 모바일 앱 시장조사 플랫폼 앱매직이 집계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합산 데이터를 토대로 현재까지의 추정 매출을 정리한 것이다. 다만 정확한 집계 종료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웹숍과 제3자 앱마켓 등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메이플 키우기'는 1억 3544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6179만달러로 2위에 오른 '리니지M'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MMORPG를 제치고 방치형 RPG가 매출 선두에 올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메이플 키우기'의 이 같은 강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해외 게임산업 매체 PocketGamer.biz가 앱매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메이플 키우기'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모바일 RPG 분야에서 양대 앱마켓 추정 매출 2억 5640만달러를 기록하며 장르 2위에 올랐다. 1위 '원신'과의 격차는 약 150만달러에 불과했다.유도니스가 앱매직 데이터를 토대로 공개한 2026년 현재까지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한편 국내 매출 3위부터 5위까지는 외산 전략게임이 차지했다.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6130만달러,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5781만달러, '킹샷'이 4693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2위 '리니지M'을 약 49만달러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지난해와 비교해도 외산 전략게임의 강세는 이어졌다. 2025년 연간 순위에서 '화이트아웃 서바이벌'과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킹샷'까지 5위에 합류하며 톱5 가운데 3개를 차지했다.이 밖에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2629만달러로 9위,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2350만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톱10에는 국내 업체가 개발한 게임 4개가 포함됐으며, 모두 RPG 장르인 것으로 나타났다.다운로드 순위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블록 블라스트'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고, '고스톱M'은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메이플 키우기'는 지난해 연간과 올해 누적 다운로드 순위에서 모두 7위를 기록하며 올해 매출과 다운로드 톱10에 함께 이름을 올린 유일한 작품이었다. 반면 지난해 다운로드 톱1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외산 전략게임 3개는 올해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올해 국내 양대 앱마켓에서는 국산 RPG와 외산 전략게임이 누적 매출 상위권에 포진한 반면, 다운로드에서는 퍼즐과 캐주얼게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누적 매출 톱10에 국산 게임 4개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남은 기간 외산 게임과의 경쟁 속에서 비중을 더욱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더게임스데일리 김영민 기자 kym@tgdaily.co.kr]
202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