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한 게임업계 ESG 전략은?
게임업체들이 지속가능 경영(ESG) 공시 의무화를 수 년 앞두고 선제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제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기업의 장기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게임업체들의 전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 크래프톤 NHN 카카오 게임즈 컴투스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잇달아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ESG 공시 의무화가 2028년, 그것도 연결 자산총액 10조원 코스피 상장사부터가 대상이긴 하지만 게임업체들은 이미 보고서를 발간하며 제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게임업체들이 ESG 경영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또한 이를 위한 방안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AI에 높은 비중을 두고 기업의 장기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2025 크래프톤 ESG 리포트'에서 게임산업 특성을 반영한 ESG 프레임워크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책임 있는 AI ▲지속가능한 인프라 ▲신뢰할 수 있는 퍼블리싱 3대 축으로 구성됐다.이 중 책임감 있는 AI와 관련해 회사측은 "AI 기술 확산에 따라 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데이터 보호 기준의 정교함이 서비스 신뢰의 지속 운영에 핵심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명정보 내부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AI 개발 및 적용시 데이터 활용 조건을 사전에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사의 AI 운영 기조가 담대한 도전이라고 밝히고 있다. 엔씨(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ESG 비전으로 '글로벌 이해관계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지속가능한 게임 기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추진 과제로 ▲게임성 제고 ▲기술력 강화 ▲글로벌 확대 등을 꼽았다.이 보고서에서도 AI 부문이 담겼다. 회사측은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 업무 생산성 향상, 고객 응대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하며 게임 개발과 서비스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AI 활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AI 기술이 유저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로 AI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 수립, 모델 개발 및 서비스 적용 전 검증, 운영 모니터링 및 개선 등을 제시했다.NHN(대표 정우진)은 보고서를 통해 아예 'AI로 연결하는 새로운 가치'를 스페셜 페이지로 수록됐다. 해당 페이지에서 회사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AI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하고, 이를 클라우드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AI 기술을 그룹사의 사업 영역과 서비스에 접목해 서비스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고자 노력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AI 스쿨 ▲플레이그라운드 ▲AI 기반 혁신 아이디어 발굴 ▲건강하고 책임 있는 AI 활용으로 구성된 AI-네이티브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카카오게임즈(대표 김태환 이시우)는 기술윤리위원회를 중심으로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이 AI 기술을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윤리 인식 제고 및 실무 적용 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연결을 통한 성장'을 올 ESG로 테마로 제시했다. 특히 AI 전담 조직인 AX 허브를 중심으로 전사적 차원에서 AI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사업 환경 속에서 전사적인 AI 전환을 가속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장기지속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ESG 공시 의무화 시기가 확정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바쁜 움직임을 보일 시기"라면서 "게임업체들은 그러나 이러한 제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게임업체들이 AI를 활용해 장기 지속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이 산업전반의 기준점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장기적인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하고 고려하는 핵심 지표를 뜻한다.[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202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