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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힘들어요 치료가 필요할까요

작성자
NV_19308***
작성일
2018-02-16
조회수
3387
좋아요 수
1
원화준비하는사람입니다.
학원은 올해로 한 1년 반 정도 다닌것같습니다.

학원다니려고 학원비 빡쎄게 버느라 중간중간 쉬어서 그렇지 2년정도는 그린것같네요

처음 학원 갔을때 그 반에서 제일 잘그려서 전 제가 재능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선생님도 금방 취업하겠다고 치켜서워주고 주변에서도 잘그린다고 해주고 저도 칭찬듣는게 좋아서 크로키니 모작이니 몇백장씩 했던것같습니다
그래서 그때 실력이 폭발적으로 늘었죠

몇개월 다니고 학원비 몇개월 벌고 로테이션 돌리면서 학원 안다닐때도 열심히 모작하고 크로키하고 스터디하고 또 학원들어가고 반복반복 돈쓰고 돈벌고 돈쓰고 돈벌고

그런데 어느 학원을가도 유명강사가 있는곳을 가도 잘그렸다는 소리, 금방 취업하겠다는 소리를 듣자니 이건 뭔가 아니다 싶은겁니다.
학원 구지 안다녀도 되겠다, 집에서 준비하시지, 금방취업하시겠다, 왜 취업이 안되는지 이해가 안된다, 전혀 문제없는 실력이다 등등등

면접들을 가서도 경력이없는게 정말 맞느냐, 캐릭터들 느낌이 좋다 등등 좋은소리 많이 들었구요


근데 왜 취업이 안되냐 이거죠
왜....왜왜왜.....


아 내가 빈말을 걸러듣지 못했구나
다들 속으론 정말 내가 못그린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비위맞추려고 하는 칭찬이구나
생각해보면 칭찬만 들었던게 아니였어 맞아 칭찬을 들었다고 그 그림이 좋은그림이라는건 아니야 모자란 그림에서 칭찬할점을 겨우 찾아내준것뿐이라고
나는 엄청 못그리고있고 잘 못하고있는거야
더 노력해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이젠 칭찬이 칭찬으로 안들려요
칭찬을 들을때마다 가시로 찌르는것처럼 아파요 자괴감들어요
몇일전에 학원에서 선생님이 또 칭찬을 해주시는데 제 얼굴을 보더니 표정이 왜그러녜요, 그래서 살펴봤더니 딱딱하게 굳어있더라구요 이도 악물고 있고 손에선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개인적인 문제도 있고 벌어놨던 학원비도 다 써가서 초조했는데 정신적으로 타격까지 입어서 1~2개월이라도 좀 쉬면서 병원이라도 다녀볼까 생각중입니다.

혹시 다들 이런가요 칭찬이 너무 무겁고 버거워서 도망치고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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