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위믹스 거래지원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을 오늘 내린다. 판결결과에 따라 국내 블록체인 게임업체전반에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전부터 암호화폐와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위메이드가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별로 제기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인용된다면 위믹스의 정상적인 거래가 유지되지만 기각될 경우 8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관련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위믹스를 비'해 국내 블록체인 게임 업체들의 사업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그야말로 운명의 날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문제로 제기됐던 위믹스의 안정성·투명성 강화에 집중 ▲상장폐지될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가 막대 ▲법적대응 부문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것을 이유로 긍정적 판결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어떤 판결이 나올지 예단할 수 없는 만큼 법원의 선택에 업계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계에서는 위믹스의 유통량 초과, 닥사의 갑질여부 및 상장폐지 결정 자격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빗썸에 게재된 위믹스 가격변동 현황 일부

가처분 신청 판결을 앞두고 위메이드 그룹주와 위믹스의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중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 주가는전거래일 대비 5~7%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다가 장중 5~7% 급락하는 등 롤로코스트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위믹스는 더 큰 변동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중 1149원까지 가격을 높였다 11시쯤 730원까지 폭락하는 등 크게 요동치고 있다.

상장폐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시장 전반에서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리든 후폭풍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급락했던 위메이드 그룹주 및 위믹스 가격이 회복세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며 관련 업체 전반이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각될 경우 위믹스 정상화를 위한 이 회사의 노력이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전망에도 비관론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이 회사가 가처분이 기각됐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본안소송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 거래소 상장에 더욱 힘을 써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