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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움, 아시아 최대 무역금융 거래 플랫폼 구축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1-18

미디움의 최정대 CTO, 박윤성 CSO, 김판종 대표, "영준 COO, 박상민 팀장(왼쪽부터)이 스크린 내 옌팅 피어세이프 CEO(왼쪽), 지청천 피어컴 CEO와 온라인으로 협약식을 진행했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미디움(대표 김판종)이 중국 블록체인 기업 피어세이프(PeerSafe)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은행연합회(CBA)의 CTFU(China Trade Finance Union brockchain platform)를 한-중 무역금융 거래 플랫폼으로 확대 구축하기 위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1일 미디움과 피어세이프의 각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진 이번 협약식에는 김판종 미디움 대표와 얜팅피어세이프 CEO, 피어세이프의 기술전문 자회사인 피어컴의 지청천CEO가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중국측 파트너인 피어세이프는 중국 정부가 발급하는 공안부(Ministry of Public Security)의 정보보안상품 판매허가와 상업용 암호화폐 상품 분류 인증, 중앙정부기관용 소프트웨어 공급자 자격 등 세가지 인가를 모두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2018년에는 포브스 선정 중국 최고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9년에는 리눅스재단이 IBM, 엑센츄어 등 전세계 5개 기업에만 인가를 내준 하이퍼레저 인증서비스 제공자
(HCSP, Hyperledger Certified Service Providers)로 선정될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피어세이프가 구축 중인 CTFU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공상은행(ICBC)을 포함,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중국은행연합회 컨소시엄 12개 은행이 참여한 최대 규모의 무역거래 플랫폼이다.

CTFU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중국건설은행(CCB)에서 운영하던 블록체인 무역금융 플랫폼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내역을 보증하고 송금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업무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2018년 첫 해에만 약 4,000억 위안(한화 67" 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할 정도의 성공을 거두며 미래 금융 시스템의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중국은행연합회는(CBA)는 2018년 12월 건설은행의 무역금융 플랫폼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CTFU 플랫폼 구축을 시작했다. 건설은행 플랫폼 구축을 주도했던 피어세이프가 기술지원을 맡은 가운데 외국계 은행 최초로 CBA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HSBC는 지난해 8월 실시간 은행 거래에 블록체인이 적용된 포페이팅(Forfaiting) 솔루션을 사용, 며칠씩 걸리던 신용장 매입업무를 단 2~3시간에 처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은행연합회는 CTFU 플랫폼을 아시아 전체로 확장하기 위한 거점으로 한국을 선택, 한중 무역금융 거래 플랫폼(CKTF, China Korea Trade Finance transaction platform) 프로젝트를 출범시켰으며, 한국의 기술 파트너로 미디움을 선택했다. 한중 무역금융 거래 플랫폼에 미디움의 기술이 적용될 경우 중국의 CTFU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어세이프는 작년 8월부터 미디움을 접촉, 미디움의 하이퍼레저 기반 블록체인 솔루션인 MDL(Medium Distributed Ledger)의 혹독한 검증과정을 거쳤다. 미디움의 MDL은 작년 10월 오픈한 테스트랩에서 피어세이프를 포함한 글로벌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15,000 TPS 이상의 속도를 직접 확인시켰다. 이는 R3 ORDA의 617 TPS, 하이퍼레저 패브릭의 3,000 TPS를 훌쩍 뛰어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다.

미디움은 향후 플랫폼의 안정적 구동 및 확장성을 위한 고성능 블록체인 솔루션 'MDL' 인프라 제공과 시스템 통합 기업을 연계한 중국기업과의 기술교류, 아시아권역 글로벌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연간 2,434억 달러(한화 약 265" 원)에 달하는 한중 무역거래의 안정적 연계를 위해 국내 은행과의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으며, 이를 통해 국제무역거래에 과도하게 소모되는 수천~수"원의 비용구"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판종 미디움 대표는 "중국 본토의 금융 컨소시엄 못지 않게 국내 시중은행들이 이미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메이저 시중은행 모두가 참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디움은 한중 플랫폼을 넘어 전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금융 플랫폼이 가동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해설] 국내 블록체인기업 잠재력 확인 계기될 것
미디움과 피어세이프의 이번 협약은 미디움 블록체인 솔루션인 'MDL'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이자, 국내 블록체인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함과 동시에 글로벌 리더 반열에 올라서는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200억 원이 넘는 개발비를 투입,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완성한 MDL 솔루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효과적인 결합이라는 발상의 전환과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다. 이미 핑거와 함께 완성한 한국도로공사의 상호정산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등에서 기술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중국 파트너와의 글로벌 프로젝트 구축이라는 성과에 이르게 된 것이다.

중국의 CTFU 프로젝트는 스마트 컨트렉트라는 블록체인 특유의 기술이 산업현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수"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비용절감의 혜택을 금융기관과 수출입 관련 기업 모두 고루 얻을 수 있는 것은 블록체인 활용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새로 시작하게 되는 한중 무역금융 거래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CTFU를 넘어서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미디움의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아직도 완벽한 신뢰를 갖고 있지 못한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한 축을 국내 기업이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고상태기자 qkek619@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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