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노래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이어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등극했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BTS의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역사적으로 빌보드 핫100에 1위로 진입했다"며 "이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가사 중심의 노래가 1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빌보드 사상 같은 주 '핫 100'과 '빌보드 200'에 1위로 동시 진입한 가수는 미국의 테일러 스위프트와 BTS두 팀뿐이다.

지난 8월 디지털 싱글 형태로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역시 장기 흥행 중이다. 발매 14주 차인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차트(11월 28일 자)에서 1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최신 차트에서 무려 11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했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한 '라이프 고스 온'과'다이너마이트'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입니다"며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보내주시는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한 주 동안 미국 현지에서 가장 인기를 끈 노래 순위를 매기는 메인 싱글 차트다.

BTS는빌보드 역사상 두 개의 곡으로 '핫 100' 1위에 진입한 첫 번째 그룹이자 유일한 그룹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BTS는 한국어로 채운 곡과 앨범으로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 1위 석권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앞서BTS의새 앨범 'BE'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했다. BTS가해당 차트 정상에 오른 건 5번째다.

빌보드에 따르면 BTS는올해 2개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를 거머쥔 유일한 그룹이다. 비틀스 이후 가장 짧은 시간(2년 6개월) 내 5개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그룹이기도 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