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암호화폐 마브렉스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 잇따라 상장하고 있다. 접근성 강화를 통해 존재감을 높일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의 암호화폐 마브렉스가 전날 거래소 코빗에 상장했다. 거래 시작 후 마브렉스는 1588원까지 가격을 높였다.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며 이날 오전 1525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마브렉스의 코빗 상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코빗이 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와 함께 국내 5대 거래소로 꼽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브렉스의 경우 최근 국내 주요 거래소에 잇따라 상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빗썸 상장 이후 비교적 잠잠했으나 올해 들어 코인원(2월), 이달 코빗까지 상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주요 거래소에 잇따라 상장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제고되는 한편 시장 존재감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마브렉스 생태계가 견"해짐에 따라 향후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에도 힘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빗 상장 후 마브렉스 변동현황 일부

시장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넷마블이 부각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 전개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기울였다. 대형업체가 사업을 영위함에 따라 시장 변화가 보다 가속되는 한편 해당 부문에서 존재감을 얻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실제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회사의 존재감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암호화폐 강세 당시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등의 주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 회사는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이 가속되며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대표 암호화폐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해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올해 넷마블은 신작 공세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얻고 있다. 이달 말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필두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등 대작을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부문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