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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의 게임의 법칙] 계묘년에 거는 올 게임시장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1-30

2023년 계묘년의 해가 열린지 딱 한 달째를 맞이한다.

전반적인 경기 예측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에서는 올한국 경제 성장률을 2%대로 전망하는 등 크게 기대하지 못하는 눈치다. 글로벌 경기 위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세계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의 기업 실적이 전년과 다르지 않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거둘 것이란 예측이 잇달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은 신호도 없지 않다. 미국 소비자 물가가 "금씩 잡혀가고 있고, 미 연방은행 (FRB)에서도 금리 인상폭"정에 나서는 등 경제부양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1~3월이 지난 1분기 시장 흐름이 올해 경기 흐름을 내다볼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코로나 엔데믹과 맞물린 수요 증가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진정되면서 곡물 등 자원시장이 안정을 되찾게 되면 글로벌 경제가 의외로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다소 경기 수요와 거리가 있음에도 최근 몇 년 사이 마치 동"하는 것처럼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분석에 대해 반론 역시 적지않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들의 분석이 상당히 기계적인데다, 보수적 관점의 제"업의 그 것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시장 전망은 몇몇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주도돼 왔지만, 사실상 맞아 떨어진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 시장을 알면 산업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산업을 알면 시장 상황을 꿰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 시장 전망으로 영화 시장을 꼽는데, 이에 대한 예측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들쭉날쭉이다,

게임시장은 더 그렇다. 시장 전문가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게임 전문 애널리스트라고 해 봤자 손으로 꼽을 정도다. 하지만 그들 "차도 자신있게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시장을 둘러싼 경제 환경이 긴요하긴 하지만,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산업은 무엇보다 그해 출시되는 타이틀이 답을 말해 준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국내 게임시장 전망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 확실하게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기대되는 타이틀은 예상보다 많다는 것이다.

상반기 전후 시기 쯤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엔씨소프트의 ‘TL'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를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은 엔씨소프트가 차세대 온라인 게임으로 준비해 온 역작이다. 또 이 작품은 콘솔로도 만들어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온라인 게임 시장을 주도하며 새 바람을 거세게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역시 흥행 가시권에 들어간 작품이다. 이 게임도 ‘TL'과 마찬가지로 특정 플랫폼에만 운용되는 게임이 아니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광활한 대지에서 펼쳐지는 대전이 압권이란 평을 듣고 있으며, 이미 사전예약자만 100만을 넘어서고 있다.

넷마블의 ‘하이프 스쿼드’ ‘나혼자만 레벨업’이란 작품 역시 업계에서 주목하는 작품이다. 특히 ‘나혼자~~’란 작품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이 게임은 중국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중국의 판호의 문이 점차 열리고 있는 점도 게임업계엔호재다. 중국 게임시장은 한국 수출의 관문이다. 국내 게임 수출의 50~60%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다만 플랫폼의 변화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지고 있다는 점, 게임에 대한 중국 공안의 규제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중국 게임시장은 약 10%대의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게임 자체의 퀄리티 보다는 규제로 인한 감소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규제의 보폭이 얼마나 빠르고 넓게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최대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청소년 게임 규제에 대해 시진핑 주석이 더 이상 문제삼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 부문에 대해 정가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청년 지지층으로부터 신임을 잃게되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설이없지 않다.

이렇게 놓고 보면 올 게임산업은 일단 쾌"의 스타크라고는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순"로운 행보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문제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거나 도리어 악화되는 경우인데,이렇게 되면 게임외적인 요소가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예측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걸림돌은 또 있다. 정부가 올해 검토 중이거나 추진 중인 각종 게임 규제 방안들은 적지 않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 등 업계가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들을 굳이 제도화하겠다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구태적 발상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성인용 게임이라도 이젠 마다하지 말고 제도권으로 안착하도록 유도하거나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본다. 더욱이오늘날의 게임의 형태를 보면 놀이문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소통의 문화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또한 달라지고 개선돼야 할 부문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게임 시장에 대한 전망을 놓고 여러 얘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각종 악재에도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충분히 이같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업계는 태생적으로 아무런 도움없이 산업을 일궈냈다는 자긍심이 크다. 올해 경기 전망이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대한민국 게임계가 가고자 하는 길이면 곧 그 곳이 길이 될 수 있다. 계묘년인 올해 그 길이 활짝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본지 발행인 겸 뉴스 1에디터 inmo@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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