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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25시] 포스트 '리니지'의 시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7-04

최근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이 번갈아가며 지켜온 선두 자리가 뒤집혔기 때문에서다.

‘리니지’ 시리즈는 지난 4년 간 매출 1위를 지켜왔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뿐만 아니라 넷마블이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까지 포함하면 ‘리니지’ 판권(IP)이 모바일게임 시장의 정점을 차지해 온 기간은 더 길다고 할 수 있다.

‘리니지’ 시리즈가 선두를 차지하는 게 당연시되다보니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흥행 지표에서 이들을 논외로 치는 분위기에 가까웠다. 그간 다수의 신작들이 최고 매출 순위 3위에 그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리니지’는 넘을 수 없는 벽 같은 존재가 됐다.

이 같은 쌍벽은 지난해 ‘바람의나라: 연’이 2위에 올라서면서 균열의 "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뒤로 ‘세븐나이츠2’ 및 올해 ‘쿠키런: 킹덤’까지 2위를 차지하는 사례가 늘어가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는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리니지’의 왕좌는 여전히 불가촉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넷마블의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에 이어 ‘오딘’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리니지’ 시리즈를 추월한 것이다.

앞서 ‘제2의 나라’와 ‘오딘’을 두고 ‘리니지’ 시리즈와 비교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편이었다. ‘리니지’와 흡사한 부분을 꼽았고 멸칭에 가까운 것들이 붙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제2의 나라’의 경우 20대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는 다른 수요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게 됐다. 게임성 측면에서도 '리니지'의 핵심 요소와는 성향이 다르다는 시각이 늘어가는 분위기다.

또 ‘리니지2M’을 비',기존 MMORPG의남성 비중이 70%를 넘는 반면, ‘제2의 나라’는 남성 55.8%, 여성 44.2%로 상대적으로 여성 유저층이 많아 시장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오딘’은 론칭 전 수익모델(BM) 등이 포함된 스크린샷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어 게임성까지 비슷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리니지’가 선두권을 점령한 이후 비슷한 작품들이 다수 등장했으나 결국 이를 뛰어넘지 못하고 한계를 보여 왔다. ‘오딘’ 역시 이와 같은 답습 사례가아니냐는 지적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최근 웹젠의 ‘R2M’이 엔씨소프트로부터 저작권 침해로 피소 당하면서 ‘리니지’와의 유사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기도 했다.

‘오딘’이 아직 론칭 첫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이 작품이 어떤 이유에서 ‘리니지’ 시리즈를 추월했는지 판단하기에는 이른 편이다. 또 앞으로 꾸준히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역시 "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최근 ‘제2의 나라’와 더불어 ‘오딘’이 수년간 무너지지 않은매출 순위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는 신호일지도 모를 일이다. ‘리니지’에 대한 모방이나답습이 비판 받으면서도 신작을 통해 흥행 구도가 바뀌고 있다.

이제 포스트 ‘리니지’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또 만약 온다면 어떤 형태가 될지에 대한 예측 역시 아직까지 찾아보기 어려운 편이다.

온라인게임 시장을 비춰보면 이와 비슷한 MMORPG 경쟁의 끝은 ‘리그오브레전드’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굳어진 상황이다. 이번에도한국 게임이 안방을 내주고따라잡을 수 없이 격차가 벌어지는 일이 반복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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