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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의 게임의 법칙] 내수 경기가 안좋다고 뒷짐만 지겠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4-04-15

수출 시장이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호"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에도 반도체 부문의 해외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초 기준으로 하면 전년대비 45.5%의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계류 소재 부품 등이 많았고, 원유가 인상 요인으로 인해 무역수지는 오히려 악화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평가하면 산업이 "금씩 꿈틀 거리고 있는 모습은 분명해 보인다.

엔터테인먼트산업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해외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다. 일본과 동남아, 북미시장까지 한류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드라마 부문은 중동지역까지 반향을 일으키는 등 바람을 타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엔터테인먼트 주력 수출 상품인 게임 부문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큰 요인은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금까지 중국 시장에서 선보인 게임 가운데 그나마 선전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을 살펴보면 거의 손에 꼽을 정도다.

이같은 현상은 이른바 괜찮다는 작품들의 경우, 판호를 확보해 놓고도 섣불리 서비스에 나서지 않은 탓도 있지만, 게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부정적인 신호가 워낙 거칠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현지에서 작품 서비스에 나섰거나 준비중인 업체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그라비티, 데브시스터즈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거의 망라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지시장 분위기 탓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게임 부문이 제 몫을 하지못하고 있는 것은 내수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장 자체가 푹 가라앉아 있는데다 게임을 바라보는 정부의 태도가 미덥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상당수 업체들이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 격이라며 업계 나름의 적극적인 시장 부양책의 필요성을 주문하고 있으나옴짝달싹을 하지 않고 있다. 예컨대 윤 석열 정부 출범 이후 소비 진작책이전혀 먹혀 들고 있지 않는데 무슨 업계 차원의 움직임이냐는 것이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부의 처리 태도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게임 이용자와 사업자간 시선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정부가 굳이 법제화까지 추진하면서 게임업계의 자존감에 상처를 줄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상당한 업체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정부가 업계를 하대하고 업신여긴 때문이라는 반응이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이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성장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게 확실하다.

그마나 다행스러운 것은 과거와 다른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는 업체들은 나름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점이다.반면 경영 환경을 탓하며 상대적으로 나쁜 쪽으로 맞춰놓고 보수적인경영 기저를 내세우고 있는 업체들은 하나같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그 때문인지 주식시장에서 "차 거의 매일같이 냉 온탕을 오가고 있다. 문제는 이른바 메이저라고 불리는 대기업들이 더 이같은 수구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하지만 창고 문을 닫아 놓고서는 창고를 채울 수 없다. 갇혀져 있는 창고는 오로지 쥐들만 모을 뿐이다. 그러나 열려있는 창고는 수시로 물건이 들락거리기 때문에 그런 염려가 없다. 오히려 넘쳐나는 것으로 새 창고를 만들어야 하는 수고를 불러올 것이라는 것이다.

크래프톤이 최근 인도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는 새로운 게임 신시장으로 꼽히는 나라다. 게임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크래프톤은 골방에 눌러 앉아 창고를 축내는 일 따위는 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어떻게 해서든 시스템을 작동해서 최상의 기업 환경을 만들고 "성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넷마블도 이와 유사한 모습이다. 올해 중국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여볼 참이다. 작품 라인업 시기도 이미 끝냈다고 한다. 넷마블은 이를 통해 올해 반드시 실적 개선을 이끄는 등 성과를 내 놓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 시장이 어려울수록 투자는 더 늘려야 한다. 보수적 기치를 통해 오직 창고만을 지키겠다는 태도는 이미 한판 먹고 시작하는 경기다. 따라서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끄는 노력이 절실하다 하겠다.

게임은 무에서 유를 창"해 온 엔터 장르다. 제도권으로부터 혜택이라곤 산업의 대동맥이라고 일컫는 인터넷의 도움이 유일하다. 그럼에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바로미터이자 핵심코어가 됐다.

그런 게임이란 장르가 지금 고개를 숙인 채 손을 놓고 있다. 그러나 그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전열을 가다듬고 더 힘차게 움직여야 한다고 본다. 새로운 장르의 개발, 그리고 잘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찾기 등등. 한번 멋지게 새 판을 그려낼 수 있는 강한 야심을 보였으면 한다.

게임업계가 최근너무 움츠려 있다. 내수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해도 그건 아니라는 것이다.
[본지 발행인 겸 뉴스 1에디터 inmo@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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