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엔씨-웹젠, 저작권 분쟁 1심 판결후 주가 영향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8-21

왼쪽 부터 '리니지M' 'R2M'

엔씨소프트와 웹젠간의 저작권 침해 소송 1심 판결이 나왔다. 해당 판결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는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중지 청구 소송 판결을 내렸다. 판결과 관련해 엔씨와 웹젠 측은 법리적 해석에서 이견을 보이는 모습이다.

엔씨 측은 자사가 승소했다며 “기업의 핵심 자산인 IP 및 게임 콘텐츠의 저작권과 창작성이 법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1심의 청구 금액은 일부 청구 상태로 항소심을 통해 청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웹젠 측은 1심 판결 결과가 ‘R2M’의 ‘리니지M’ 표절 인정이나, 엔씨의 완전 승소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회사 측은 “이번 제1심 판결은 엔씨소프트가 제기한 2건의 청구 중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대한 청구만을 인용한 것”이라며 주된 쟁점인 저작권침해 주장은 기각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1심 판결과 향후 재판 결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리니지M’의 경우 현재 엔씨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캐시카우 작품이다. 이 작품 이후 이와 비슷한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 작품이 다수 출시된 상황이다. 웹젠과의 법적 싸움 결과가 다른 작품 분쟁에도 판례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웹젠의 경우에도 ‘R2M’은 회사의 주요 작품이다. 출시 초반 구글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비스가 장기화된 현재에도 이 회사의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판결이 주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주식시장에 반영된 첫 날 두 회사의 주가는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엔씨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0.6% 감소한 24만 85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오전 중 3%대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웹젠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2.5% 하락한 1만 413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곧 반등에 성공해 오전 중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다수의 게임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 앞서 두 회사의 주가가 내림세를 거듭한 점 등을 감안하면 1심 판결 여파에 따른 주가 변동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18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던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판결 결과에 두 회사간 법리적 해석 차이가 크며 향후 추가 재판이 이뤄지는 만큼 즉각적으로 투자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판결이 엔씨의 주가 상승 보다는 웹젠과 또 다른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다올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기존작 매출에 영향을 미칠 이번 이슈는 수혜 기업 엔씨소프트 주가의 상방 압력보다는 웹젠과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