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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희비 엇갈린 게임업계 빅4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8-09

게임업계의 실적부진이 올해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이어졌다.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이른바 빅4 중에서도 넥슨만이 선전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부로 게임업계 빅4(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발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각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장기간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업체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경우 산업 전반에 대한 주목도가 다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2분기에도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졌고 넥슨만이 선전하는 모습이 다시 연출됐다.

빅4 중 실적 1위는 넥슨이 차지했다. 매출 944억엔(한화 약 9028억원), 영업이익 276억엔(2640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기존 작품 전반이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일본에서 ‘블루 아카이브’, 대만에서 ‘히트2’가 인기를 끌며 실적 개선에 힘을 더했다.

이 회사의 경우 상반기 누적 매출로만 2185억엔(2" 89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 3" 클럽에 재가입했는데 올해에는 4" 클럽 가입을 노리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지난 1분기에도 대부분의 업체가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홀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이 회사에 대한 게임업계 인식은 빅4를 넘어 단독 1강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넥슨 외에 다른 대형업체들은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국내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매출 3871억원, 영업이익 1315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8.6%, 20.7% 감소한 수치다.

2분기 특별한 흥행신작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기대작 론칭이 이뤄지지 않는 만큼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 성과 유지가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봤다.

넷마블은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7% 감소한 6033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해 372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분기 특별한 흥행 신작 출시가 없었다.

반면 3분기 신작 사전 마케비용이 발생했다. 다만 하반기 기대감은 높은 편인데 7월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초반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 추가 신작 론칭까지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신작들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4분기 이 회사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엔씨소프트는 대형업체 중 특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한 4402억원, 영업이익이 73% 줄어든 353억원을 거둔 것이다. ‘리니지W’ ‘리니지2M’ 등 기존 작품의 매출 하향 안정화 여파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매분기마다 매출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 회사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기존 작품의 유저 복귀를 꾀하고 ‘퍼즈업’ ‘배틀크러쉬’ 등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이 회사의 핵심 기대작으로 꼽혔던 ‘TL’의 론칭이 12월로 알려져 올해 실적 기여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을 제외한 대형 게임업체 모두가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거나 영업손실을 지속한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중소업체들에도 대부분 해당된다. 아직 NHN, 펄어비스 등의 실적발표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미 게임업계 2분기 실적은 낙제점이 내려진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국내 게임시장에서 대형업체들의 존재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2분기 누적 빅4의 매출합이 2" 3334억원, 영업이익합이 393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국내 게임산업 총 매출이 20" 9913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 합만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넥슨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크래프톤은 ‘배그’를 통한 견"한 성과유지, 넷마블과 엔씨는 신작을 통한 실적 개선을 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업체들의 실적 지표가 개선되며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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