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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非게임사업 정리 왜 했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8-08

엔씨소프트가 지난 5월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에서 손을 뗀 이후 최근 김택진 대표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업체 디셈버앤컴퍼니 지분도 매각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그동안 전략적 차원에서 非게임 분야에 과감히 진출했지만 모두 정리하고 게임사업 부문만 남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게임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단순한 철수가 아니라 새로운 비전을 찾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이 회사가 추후 발표할 신사업 비전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 7일 김택진 대표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디셈버앤컴퍼니의재무 건전성 강화 및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 사모투자 편드 운영사 포레스트파트너스와 유상증자를 포함한 매각 논의를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36%)와 배우자인 윤송이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25.4%)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61.4%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산 배분 및 운용을 돕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로 지난 2013년 김 대표의 사재로 설립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설립된 클렙은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의 서비스를 맡았다.하지만 올해 1월 ‘유니버스’를 디어유에 매각했고 엔터 자회사 클렙의 지분 마저 모두 처리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유니버스’ 사업을 정리하며 클렙의 지분 전량을 기존 주주에게 매각했다"고 말했다.

'사업보고서(2022.12)'에 게제된 연결대상 종속회사. 클렙 지분이 모두 매각되며 게임 외 엔터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는 남지 않았다.

한편 '사업보고서(2022.12)' 기준 연결대상 종속회사 현황을 보면 클렙 외에 엔터 부문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는 없다. 다른 종속회사들은 이 회사의 해외지사거나 IT 서비스 관련 부문이었다.

다만 엔터 사업 자체를완전히 접는 것은 아닌데 도구리 등 캐릭터 사업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 외 사업방향이 발표될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어디에 사용할지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해당 자금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사용계획이 발표되진 않았다.

업계는 이 회사가 본업인 게임사업에 집중하게 된 만큼 ‘TL’ 등 신작과 기존 작품의 안정적 성과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기존 작품의 하향 안정화로 분기마다 매출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앞서 베타 테스트 당시 ‘TL’이 일부 유저들의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기대감이 크다는 것이다. 이 외 다른 작품들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의 개발전략은 다작으로 승부를 내기 보다는 긴 시간을 두고 대작을 론칭하며 계단식으로 성장하는 것이었다며, 올하반기가 그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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