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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프,남인환부사장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5-04-07



신검의 전설이라는 게임을 들어보았는가? 87년 아프로만을 통해 발매된 이 게임은 국내 최초의 상용 PC 게임이라는의미를 가지고있다. 8비트애플 기종을 통해 발매되어 현재까지 고전 게임 이야기라는 주제의 글이나 이야기가 시작될 때 항상 서두에 등장하고 있다. 또한 당시 상용게임이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한글 지원 RPG라는 강점은애플 컴퓨터를 사용하던 대부분의 유저들이 한 번쯤 플레이했었던 게임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필자는 신검의전설이라는 게임을 고등학교 2학년 때 개발하여 선보였던코드네임 남박사(모 만화 때문에 생긴 별명). 현재 이온 소프트에 몸담고 있는 남인환 부사장을 만나 보았다.그저 재미로 시작했지요 어떻게 게임을 개발하게 되었는지 물었던 본인에게 던진 한 마디다. 고등학교 때 Apple 컴퓨터를 처음 접하게 되었죠. 당시 게임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외산 게임 일색인 국내 게임시장을 재편해보겠다는 원대한 야망같은 것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단지 소박하게 내가 재밌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걸 다른 누군가도 즐겨보고 재밌다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해서 개발하게 되었던 거죠 말 그대로 재미를 공유하고 싶다는 단순한 소망으로 개발했다는 이야기였다.그 당시에 게임을 정식으로 유통하는 회사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이름 없는 고등학생이 개발한 게임을 덥석 출시해줄리도 만무했죠. 지금 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사회였다면 인터넷으로 뿌렸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면 무명의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만든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쓴 것일까?정말 지금 생각해도 철면피적인 방법을 쓴 것 같습니다. ^^ 우선 전화번호부와 게임 패키지를 뒤져 게임 개발사의 전화번호를 알아냈습니다. 그 후 일일이 전화해가며 당당하게 한마디 던졌죠. 제가 만든 게임을 출시하게 해주십쇼!라고요. 다른 게임유통회사들은 외면하거나 서로 자기는 담당이 아니라며 전화를 돌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단 한 군데 아프로만은 당장 가지고 와보라더군요. 그래서 87년에 아프로만을 통해신검의 전설이 출시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남박사로 불리는 남인환 부사장은신검의 전설2, 에어리언 슬레이어와 같은PC패키지 게임들과온라인 게임이었던 아케인을 선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온 소프트가 만들어진거죠. 2002년 마음이 맞는 이들과 함께 만들었고 프리프의 기획 역시 이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타이틀인 프리프가 2004년에 빛을 보게된 것이죠.몇 일뒤면 회사창립일이라는 그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는 말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이온소프트가 설립된지 만 3년째 됐습니다. 짧은 기간일지도 모르지만 그 동안 울고 웃음이 절로 나오는많은 일이 있었죠. 최근 프리프를 저희가 직접 서비스하게 되었는데요, 이와 관련한 해외진출 역시 총 4개국에서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사랑해주신 유저분들과 열정적인 개발자들 덕이라고 생각합니다최근 프리프의 판권을 큐로드로부터 다시 회수한 것은 많은 매체를 통해 알려진 일이다. 이와 관련한 남인환 부사장의 생각은 어떨까? 당연한 행보입니다. 퍼블리싱을 통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욕심이 커서인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이제서야 개발사가 직접 유저와 대면해 게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바람직한 모습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인터뷰 중에 프리프의 업데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 남인환 부사장. 지금 개발하고 있는 부분은 신규 캐릭터, 몬스터의 추가 및 수정. 신규 맵 등을 모두 포함하는 대규모 업데이트입니다. 특히 궁수 계열의 추가와 프리PVP존의 추가 등의 다양한 시스템적인 업데이트가 있을 것입니다. 이 업데이트는 6월경을 목표로 개발중입니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본인의 질문에 대뜸 유저분들에게 해도 되는거죠?라고 물어보며 한 마디 덧붙인다. 그 동안 개발사로서 유저들과의 거리가 있어 프리프의 방향을 잡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좀 더 바람직한 거리를 두고 유저분들과 함께 프리프의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자세로 좀 더 멋지고 재미있는 프리프를 만들도록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글/취재 : 겜티즌 류승훈 기자(dingguri@)
게임한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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