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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게임잡사업부이진오이사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4-12-22

2002~2003년 들어서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한 한국의온라인 게임 시장은 그 만큼 이에 관련된 많은 신규 인력들이 쏟아져나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하지만 성장하는 시장과 달리 새로이 업체에 취업하려는 이들은 게임이라는 업종이 가진 특수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변화하는 온라인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읽기 위해 노력하는 게임 인재들의 꿈에 대한 현장을 확인해보기 위해 최근 잡코리아에 인수되어 게임잡 사업부를 맡게 된 이진오 이사를 만나보았다. 척박한 게임 인력 시장에서 게임 인력 구인&구직 사이트 게임잡을 오픈하고 현재까지 운영해온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해보았다.

게임 인재 취업에 특화된 게임잡이 지금까지 운영해오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잡을 어떤 취지로 시작하시게 되셨나요?우연한 계기로 97년도부터 온라인게임 개발에 뛰어들게 되어 수년간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서비스도 해봤고 메이저 퍼블리셔에 퍼블리싱 계약 1호로 런칭도 해봤었습니다. 게임잡을 구상하고 만들게 된 데에는 이와 같이 게임산업 초창기부터 게임개발을 직접한 경험이 큰 바탕이 되었습니다.제가 직접 게임 개발을 하다보니 그 당시에 게임업계에서 사람을 구하고 회사를 찾는 방식이 거의 인맥이나 학연, 지연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우수한 인력이 직장을 옮기고 싶어도 그걸 제대로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없었고, 신생 회사의 경우도 게임 개발자를 뽑을 공식적인 구인창구가 없었기 때문이죠.이렇게 게임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 PC통신시절 취업 정보 IP사업을 해봤던 경험과 게임개발을 한 경험을 합쳐서 게임잡 사이트를 소규모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게임업계분들도 그렇고 저도 현재의 게임잡 정도까지 커질지는 몰랐습니다. 단지 필요하니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아마도 게임잡의 수익성에 비해 많은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여 서비스의 품질을 올릴려고 노력한 부분이 많은 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습니다. 타 업종과 달리 게임 업계에서 구인이나 구직 부분이 왜 인맥이나 학연, 지연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는데, 원인이 무엇일까요?IT 분야도 비슷하겠지만, 게임쪽의 경우 개발 과정에서 인력의 이직이나 이탈 등이 개발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공채를 통한 구인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믿을 수 있는 지연이나 학연, 혈연 등을 통해 하게 되죠. 더욱이 초창기 게임업계는 인력을 구할 수 있는 매개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게임 전문 교육 기관도 없을뿐더러 먼저 선배들이 경험을 가진 만큼 학연에 의한 관계가 당시에 많았죠. 지금도 그런 경향이 다소 남아 있지만 게임 산업 전체가 커진데다, 게임잡 등을 통해 공개적인 인력채용이 손쉬워지게 되면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게임 취업 부분도 대중화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4년도 게임 업계의 취업 경향은 대략 어떤가요?해마다 회사에서 선호하는 직종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2002~2003년도의 경우 서버프로그래머가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면 2004년도의 경우 3D 클라이언트쪽의 품귀 현상이 발생했었습니다. 3D 프로그램을 조금이라도 해봤다하면 채용이 될 정도였죠. 2003년부터 3D 게임이 대세가 되다보니 상당기간동안 지속적인 품귀 현상이 발생한거죠. 2004년도 상반기의 경우 작년 겟앰프드와 같은 P2P 게임들이 강세를 보인 것 때문에 P2P 관련 프로그래머들에 대한 수요도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그래픽 디자이너 직종을 여타 분야에 비해 다소 하향적으로 대우받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연봉 수준이나 대우에 대해서 상당히 높아진 상황으로 이들이 제대로 인정받기 시작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경영전략에서부터 기획, 마케팅, 프로그램, 그래픽, 사운드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가 화합하면서 최선을 다해야만 성공한 게임이 나올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힌 한해인 것 같습니다. 새로이 자신의 직장을 찾으려는 이들이 선호하는 게임 업체들은 주로 어떤 종류인가요?예전에는 유명한 개발자가 있는 개발사를 선호했습니다. 그들로부터 노하우를 배울 수 있겠다라는 개념에서 시작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순수하다고 볼 수 있죠. 현재는 안정성을 많이 따집니다. 파벌이나 내분이 있는 회사는 기피하고 복리 후생이나 연봉이 높은 회사를 우선시하게 되죠. 게임사업이 비교적 리스크가 크고 최근에는 기복도 심하기 때문에 언제 업체가 안좋은 상황에 빠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안정적인 요소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 다음이 복리 후생이나 연봉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자신이 일한 만큼 인정을 받고 경영진이 제대로 게임을 이해하는가와 같은 회사의 전체적인 분위기입니다.

게임 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그리고 채용시 어떤 부분을 많이 보느지?기본적으로 채용을 결정할 때 실력이나 경력을 많이 보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직에 융화될 수 있는지 여부나 성실성, 신뢰성여부도 많이 참고하게 됩니다. 게임 개발분야의 경우 개발도중의 핵심개발자의 이직이나 태만이 회사에 치명적인 영향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중소회사일수록 성실성과 신뢰성을 많이 보는 것같습니다. 회사보다 자기와 자기를 따르는 팀원 입장을 우선적으로 해서 개발을 하는 팀장이나 PM도 회사가 기피하는 대상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팀 단위 입사가 많았지만 요즘은 조심스럽고 꺼리는 경향이 많은 데 앞에서 말씀드린 부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업체들의 경험을 통해 인력 채용에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죠.당연한 얘기겠지만 회사에서는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료하여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노력해줄 개발자를 원합니다.또 하나로는 경력을 속이는 경우입니다. 가령 개발 보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중심적으로 한 것처럼 속이는 거죠. 서류 면접에서 인사 담당자들이 걸려내려는 노력하는 부분인데요. 최근에는 다른 업계의 분들과 교류를 하고 있는 만큼 면접을 통해 경력 사항을 추가로 확인하게 됩니다. 팀장급 이상의 경우 전에 있던 회사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는지나 회사 동료와의 관계 등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2004년에는 중국 현지에서 온라인 게임 개발자를 구한다는 글이 많았던 걸로 아는데요.지금도 문의가 자주 들어오는 편인데, 팀단위로 구인을 요청하기도 하고 개인 특히 CTO(최고기술경영자: Chief Technology Officer) 영입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들의 경우 실력보다는 한국에서의 노하우를 인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만 되면 대우를 잘해주는 것이죠. 하지만 중국으로 취업해서 자리를 제대로 잡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어 말그대로 국제 미아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쪽으로 취업을 하실 때는 해당 회사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하시고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중국 현지에 설립한 지사라던가 합작 법인의 경우 100% 중국 회사보다는 좀 더 안정성이 있습니다.취업을 하려는 분들 중에 중국쪽으로 아예 진출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나요?초기에는 관심도 많았고 실제로 진출한 분이나 팀도 있었지만 현지에 진출한 분들중 중국쪽에서 약속을 안지켜 곤란을 겪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뜸한 편입니다.해외에서 한국 게임 개발자들을 채용하기 위해 접촉하는 경우가 많은지?중국쪽의 경우 적극적인 편입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라던지 핀란드 쪽에서도 저희에게 구인 의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핀란드 대사관을 통해서 핀란드 현지 게임 개발 업체에서 한국 게임 개발자를 구하는 의뢰가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향후 게임잡을 어떤 형태로 발전시켜나가실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현재 저희 게임잡 기업 회원분들이 바라는 부분중 하나가 게임개발에는 보안이나 웹, DB관련 엔지니어의 구인도 필요한데 게임잡을 통해서 게임사업과 관련된 IT계통의 인력이 수급되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잡코리아의 인력 데이터와 게임잡이 보유한 인력 데이터를 잘 활용하여 게임에 관련된 모든 인력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또한 내년도에는 게임업계 인사 담당자 정기세미나를 비롯하여 게임 관련 채용박람회 개최등 게임산업 전반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사업을 많이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글&취재 / 겜티즌 김 혁 기자(Serika@)
게임한국 김혁기자 (ser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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