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탑: 새로운 세계'

넷마블이 내달부터 '산의 탑' 등 신작을 속속출시하며 침체됐던 분위기의 반전에 나선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내달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를 시작으로 매달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넷마블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6138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 28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앞서 블록체인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출시했으나 당장의 실적에는 반영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내달부터 이어질 신작 공세를 통해 이 같은 분위기를 만회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내달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웹툰 원작의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원작이 전 세계 "회수 60억회를 기록한 인기작이라는 점에서 이번 게임화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업계는 이 회사가 앞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게임들을 글로벌 흥행시켰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신의탑' 역시 이 같은 성공 사례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이 회사는 '신의 탑' 이후에도 신작 출시를 이어간다. 8월에는 MMORTS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작품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판권(IP)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확대한 신작으로도 관심이 높다. 이 회사는 '타이탄'을 활용한 대규모 전투 등의 재미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9월에 선보일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주목되는 작품이다. 이 회사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해 방치형 게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올해 4분기 '아스달 연대기' 및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의 기대작들을 내놓을 전망이다. 중국 판호를 획득한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 '스톤에이지' 등의 작품들도 대기 중에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최근 대작 포지셔닝의 신작이 다수 출시되며 경쟁이 강화됐으며 MMORPG 이 외에 흥행 사례가 드물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시장 역시 판호 발급이 확대된 만큼 현지에서의 신작 경쟁이 과열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앞서 교보증권은 "넷마블은3분기부터 다수의 신작 출시를 통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로 매출 7148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