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쇼의 계절인 6월이 다가오며 글로벌 게임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 쇼케이스 '서머 게임 페스트'는 올해 40여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발표하며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서머 게임 페스트는 지난 2020년 발생한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국제 게임쇼 'E3'가 취소되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다. 다채로운 게임업체들이 참가하는 본쇼를 시작으로, 내달열리는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자체 게임 쇼케이스와 연계된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대작 '엘든 링'의 트레일러 영상이 서머 게임 페스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머 게임 페스트는 내달9일(한국시간) 유튜브, 트위치 등 주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방송된다. 캘리포니아 주 잉글우드의 유튜브 시어터에서 진행되며 관객들과 함께 오프라인 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주최 측은 12일 올해 서머 게임 페스트에 협력하는 총 40여개의 파트너사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아마존 ▲유비소프트 ▲에픽게임즈 ▲일렉트로닉 아츠 ▲캡콤 ▲호요버스 ▲스퀘어 에닉스 등 굴지의 글로벌 게임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다수의 한국 게임업체들이 서머 게임 페스트의 파트너사 가운데 포함돼 있다. ▲네오위즈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넥슨 ▲삼성 게이밍 허브 등이 서머 게임 페스트에 참석해 자사의 게임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중 네오위즈는 본쇼를 통해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오른 자체 개발 콘솔작 'P의 거짓'을 선보인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이 작품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해 탄생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RPG다. 무기 "합 등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이며 지난해 국제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업체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게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릴 예정이다.

내달 12일에는 MS의 X박스 게임 쇼케이스가 열릴 예정이다. 콘솔 기기 X박스 및 PC로 출시될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구독형 서비스 X박스 게임패스에 어떤 작품들이 추가될지도 밝혀진다.

X박스 게임 쇼케이스가 끝난 직후 '엘더스크롤' '폴아웃' 등으로 유명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스타필드 다이렉트'가 곧바로 열린다. 오는 9월 출시 예정 신작 '스타필드(Starfield)'에 초점을 맞춘 쇼케이스다. 스타필드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 오픈월드 RPG이며, 이미 몇 차례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작품성을 선보인 바 있다. 게임 플레이 영상 및 개발자 인터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유비소프트는 내달 13일 자체 게임 쇼케이스인 '유비소프트 포워드'를 개최한다. 아직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비소프트는 최근 다채로운 신작 게임을 준비 중에 있다.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엑스디파이언트 ▲스컬 앤 본즈 등 다양한 작품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서머 게임 페스트 주간에 다양한 게임업체들이 자체 쇼케이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6월 한달간 전세계 게이머들의 눈이 집중될 예정이다. E3 2023이 취소된 올해, 서머 게임 페스트는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