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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리니지' 형제 힘 떨어졌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5-09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독점했던 모바일 ‘리니지’ 형제의 위세가 최근 들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흥행 신작들의 공세에 밀려 일부 작품은 매출 톱 10 이탈이 가시화되는 등엔씨소프트의 실적 부진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톱 10에 이름을 올린 엔씨소프트 게임은 총 3개다. 1위 ‘리니지M’을 필두로 ‘리니지W’와 ‘리니지2M’이 각각 7위와 9위에 랭크돼 있다. 톱 10에 올린 작품 수의 경우 이전과 변함이 없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최근 모바일 ‘리니지’ 형제의 순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해당 작품들이 구글 1~3위를 독차지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블레이드&소울2’나,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구글 매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매출 정상권이 엔씨 판권(IP)으로 도배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매출 1~3위 철옹성은 커녕 시리즈 중 두 작품의 매출 톱 10 이탈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순위변동은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매출 하향 안정화와 잇따른 흥행 신작들의 등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 전기’, 4월 ‘나이트 크로우’ ‘붕괴: 스타레일’ 등이 잇따라 등장하며 자리가 밀렸다는 것이다.

이날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일부.

특히 최근 출시되는 MMORPG들의 경우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라 언급될 정도로 기존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유저 분산이 훨씬 크게 이뤄지며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 엔씨에서도 ‘아키에이 워’가 ‘리니지2M’을 모방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작품 매출 순위 하락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해외 성과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이 회사 매출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을 살펴봐도 전체 매출(2" 5717억원) 중 63%가 한국에서 발생했다. 또한 이러한 한국 매출을 견인한 것은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기존에도 ‘리니지W’ 매출 하향 안정화로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에 발목을 잡아왔다. 여기에 ‘리니지2M’도 함께 엮이며 더욱 비관적인 전망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은 2분기 추가 흥행 기대작들의 출시도 예고돼 순위가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기존 경쟁 작품들 역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순위 반등을 노리고 있다.

다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최근 출시된 작품들이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 반짝 흥행에 그칠지는 시일을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의 경우 흥행 신작들에 상위권 순위를 넘겨 줬다가 이를 되찾는 모습을 매우 잦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아울러 각 작품에서 주요 업데이트가 준비되고 있어 향후 순위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비관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기대작인 ‘TL’의 출시가 연기된 가운데 기존 작품의 매출 햐항 안정화가 겹치며 2~3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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