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호재에 최근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던 넥슨게임즈 주가가 큰 폭의 "정을 받았다.향후 변동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8%(1950원) 하락한 2만 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2만원(전거래일 대비 9.7%↓)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이는 이날 게임주 중 하락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락률 2위인 티쓰리가6.31%, 3위인 스코넥이 5.6%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낙폭은 더욱 크게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지난달 20일부터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낙폭을 시작으로 주가 "정기간에 돌입한 것은 아닌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의 모멘텀 중 하나가 약화된 것 아닌지 우려했다. 이 회사의 경우 최근 ‘블루 아카이브’ 중국 출시 기대감, 1분기 호실적 전망, ‘히트2’ 해외 출시, ‘베일드 엑스퍼트’ 포함차기작 부각 등 다양한 호재 이슈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중 하나인 중국 ‘블루 아카이브’ 기대감이 약화될 수 있다는것이다.

이 작품은 중국 사전예약 개시 19일 만에 100만명의 유저를 모집했다. 다만 게임업계에서 100만명이라는 숫자는 결코 높은 수치가 아니다. 더욱이 사전예약이 이뤄진 지역이 14억 인구의 중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쉽다는 지적이다.

최근 일주일간 넥슨게임즈 주가변동 현황 일부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사전예약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관련한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향후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수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이 2021년 2월 일본, 같은 해 11월 한국에 출시된 작품도 감안해야 한다.

해당 작품이 관심을 가진 다수의 중국 유저들이 VPN 우회로 게임을 즐겼다는 것이다. 다만 향후 작품이 정식 출시되면 높아진 편의성을 기반으로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 자체가 론칭 초반부터 반짝 인기를 얻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도 거론된다. 앞서 출시된 일본과 한국에서도 론칭 이후 점진적인 인기 상승을 보였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굿즈 상품 발매 등이 호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향후 중국에서도 이러한 수순이 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회사의 중국 진출 기대감이 훼손됐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 한 달간 큰 폭의 오름세를 거듭해 가격 부담감이 높아진 점, 이날 게임주 전반의 약세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대만 해협 관련 언급을 했는데 이로 인해 중국 진출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다시 나왔다. 또한 최근 이 회사 주식거래와 관련해 신용 물량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