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넥슨게임즈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17일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 오른 2만 1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2만 2950원(전거래일 대비 7.74%↑)까지 가격을 높였고 오전 중4~5%대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이는 이날 게임주 중 상승률 1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는 등 증시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된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더욱 높게 평가된다. 더욱이 이 회사의 주가 강세는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1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를 통해 12일 1만 9750원에서 이날 오전 2만 2950원으로 단기간 사이 16%나 가격이 올랐다.

기간을 넓게 보면 상승폭은 더욱 커진다. 3월 20일 1만 4680원에서 이날 2만 2950원으로 한 달도 안돼 무려 56.3%나 가격이 올랐다. 이 같은 변동은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판호 획득 및 차기작 ‘베일드 엑스퍼트’ 부각, 모회사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흥행에 따른 수혜, 1분기 호실적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주가변동은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모습이다.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이 3월 20일 16만 2500원에서 이날 18만 9000원으로 16.3% 상승, 코스닥 게임 대장주인 카카오게임즈가 4만 2950원에서 4만 1700원으로 2.91% 감소했다.

최근 3개월간 넥슨게임즈 주가변동 현황 일부

판호 호재를 가진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도 상승폭은 큰 차이를 보인다. 넷마블이 5만 8700원에서 7만 200원으로 19.59% 상승, 데브시스터즈가 4만 3900원에서 6만 4700원으로 47%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코스닥 150 구성 업체 중 하나이자 시총 1"원이 넘는 몇 안 되는 게임업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넥슨게임즈가 지속적인 주가 강세를 보이며 게임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 회사의 주가 강세가 증권가의 예상보다 높다는 평가다. 앞서 상상인투자증권이 목표주가로 2만 2000원을 제시했는데 이를 이미 뛰어 넘었다는 것이다. 이 외 미래에셋증권이 목표주가로 2만 6000원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지금 같은 상승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마저도 곧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 사전예약과 관련해 추가적인 흥행 지표를 공개하거나 ‘베일드 엑스퍼트’를 포함한 차기작 일정이 부각될수록 이 회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 또한 잘 나가는 자회사의 존재를 통해 넥슨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