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파이널판타지14'미래를 대비하는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서 팬층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의 게임 서버 전면 교체를 위한 점검을 갖는다.

이 작품은 올해 8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차세대 고성능 서버로의 교체가 이뤄진다. '한국 서비스 향후 10년 계획’의 일환으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오래된 서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며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DB 동기화, 게임 및 웹 연동 등 라이브 서버에 도입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점검 기간 중 SNS를 통해 진행 현황을 상시로 안내할 계획이다.

서비스 도중 이 같이 장시간 서버 점검을 사전에 안내하는 것은 드문 사례라 할 수 있다. 수백대의 서버를 전면 교체하는 만큼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

최정해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 운영 프로듀서 실장은 "2년 전부터 서버 교체 작업을 순차적으로 준비해왔다"면서 "향후 10년을 준비 중인 '파이널판타지14'에 발맞춰 한국판 운영팀도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점검 기간 동안 이용하지 못한 정액 이용권에 대해 이용 약관에 따라 추가로 지급한다. 또 점검 전후로 접속한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특별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선물상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서버 교체를 기념한 이벤트를 통해 유저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버 교체 완료 후 환상약, 집사 고용권 등의 30% 할인 상품을 1회 한정으로 1회 한정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 ‘메이드복 의상 세트’ ‘힙 스트리트 의상 세트’ ‘에오르제아 교복 세트’ ‘큰뚱냥이 뿔피리’ ‘초코보 마차 호루라기’ 등 주요 인기 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 작품은 앞서 확장팩 발매 등과 맞물려 매년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지난해 최대 트래픽과 매출을 달성했다. 관련 인력도 가장 규모가 적은 시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40여명 수준이 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6.2버전 '금단의 기억'을 업데이트하며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퀘스트를 비'해 레이드 던전, 토벌전, 그리고 생활 콘텐츠 '무인도 개척' 등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때문에 서버 전면 교체와 맞물려 시장에서의 관심을 한층 더할 전망이다. 점검 작업을 순"롭게 완료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