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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경기 방어주 맞어?…주가 '와르르'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3-13

미국발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리콘밸리 은행까지 파산하며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그간 경기 방어주로 꼽혔던 게임이 전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13일 국내 업종별 시세 부문에서 게임엔터테인먼트는 상승률 11위(1.02%↑)를 기록했다. 등수로 따지면 상위권에 포함되지만 시장의 평가는 좋지 않다.

지난 7일 꼴찌(2.46%↓)를 기록했으며 그간 게임주들로 구성된 성장지수펀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강세를 보이긴 했으나 그야말로 모처럼이라는 평가다.

근래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만큼 해당 변동에 아쉬움이 더욱 큰 상황이다. 이는 게임주가 일종의 경기 방어주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경기가 악화될 경우 큰 돈이 드는 지출은 줄어들지만 게임과 같이 소소한 비용이 사용되는 활동은 줄어들지 않는다. 또한 게임주 자체도 시장 분위기 보다는 신작 모멘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로 인해 앞서 국내 증시 분위기가 좋았을 때 게임주는 특별히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실적부진이 지적되며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던 상황이다. 그렇다고 글로벌 증시가 악화된 상황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

증시가 좋을 때는 흐름을 온전히 타지 못하고, 나쁠 때에는 버티지 못하는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다른 경기 방어주들도 근래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게임은 낙폭이 더욱 컸다.

방송의 경우 게임과 같이 경기 방어주로 꼽힌다. 이러한 방송 관련 업체들로 구성된 TIGER 방송통신 성장지수펀드의 경우 2월 20일 7915원에서 이날 오전 7680원으로 2.9% 떨어졌다. 또한 담배를 제" 및 판매하는 KT&G는 2월 17일 주가 8만 7100원에서 이날 8만 5400원으로 1.95% 하락했다.

반면 ETF KBSTAR 게임테마는 2월 20일 1만 1675원에서 이날 오전 1만 585원으로 9.3%↓, TIGER KRX게임 K-뉴딜은 6410원에서 5815원(9.2%↓), KODEX 게임산업은 8755원에서 7930원(9.4%↓)의 변동을 보였다.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으나 경기 방어주 중 유독 저"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최근 3개월간 엔씨소프트 주가변동 현황 일부. 이날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긴 하지만 약세 지속이 지적되는 상황이다.

산업을 주도하는 대형업체들의 주가변동에서 이러한 모습을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3일 주가 45만 25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39만 6500원으로 20여일 만에 12.37% 감소했다. 시총 2위 업체인 크래프톤도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6일 17만 8200원에서 이날 16만 3500원으로 8.24% 가격이 떨어졌다.

코스닥 게임 대장주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3일 4만 9150원에서 이날 4만 3150원, 펄어비스는 2월 20일 4만 6300원에서 이날 4만 1900원의 변동을 기록했다. 모처럼 게임주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투자자들이 웃을 수 없는 이유다.

이날 게임주를 주도한 종목은 위메이드 그룹주와 컴투스였다. 하지만 이는 시장 전반의 분위기 흐름보다는 순전히 개별적인 이슈에 기인한다. 실제 개장 초반에는 두 곳만이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중 위메이드의 경우 블록체인 사업 기대감,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흥행이 주요 이유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게임주에 대한 시장의 눈 높이가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신작 흥행을 장담할 수 없고 여기에 성장성 둔화까지 이뤄지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게임주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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