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이정헌)이 PC와 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 '더 파이널스'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올해 출시를 예고한 신작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관심이 고"될 전망이다.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이 작품은 팀 기반 FPS 게임이다.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며 파괴 가능하고 다변하는 전장에서의 속도감 넘치는 슈팅 액션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PC 버전으로 진행되며 스팀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접근 권한을 요청하면 된다.

이 작품은 한 라운드에 3명으로 구성된 4개 팀이 참가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작 시 생성되는 '금고(Vault)'를 가져와 '캐시아웃(Cashout)' 기기에 넣고 이를 사수해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금고 운반이나 캐시아웃 점유 과정에서 상대와의 치열한 공방이 연출된다. 이를 통해 4개 팀 중 최종 점수가 가장 낮은 팀이 탈락하고, 나머지 팀이 다시 경기에 참가하며 결승전을 펼치게 된다.

이 작품에서 건물들은 부분 파괴를 비'해 전체를 무너뜨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이 전장의 파괴는 전투에서의 변수 창출로도 이어진다. 건물 안에 숨더라도 무기를 활용해 외벽을 부숴버릴 수 있어, 안전하다고 생각한 장소가 적에게 노출되기도 한다. 건물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잔해 사이로 빠져나올 수 있고 잔해를 밟고 다른 건물로 이동하는 등 다양한 상황이 연출된다.

이 가운데 각 캐릭터 타입 및 무기별 특징이 맞물리며 전략의 깊이를 더한다. 3인의 팀 구성은 전투의 다채로운 양상과 더불어 빠른 호흡의 속도감 모두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캐릭터는 체급에 따라 페더급, 미들급, 헤비급 3개 타입으로 나뉜다. 각 타입별 특징의 이해도와 팀원 간 호흡 등이 상대와의 경쟁 우위를 좌우할 전망이다.

페더급은 체구가 작고 발이 빠른 캐릭터로 치고 빠지는 플레이에 유리하지만 HP가 적어 적의 공격에 유의해야 한다. 미들급은 다양한 가젯을 설치하고 아군을 보"하며, 팀파이트를 이끄는 지휘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헤비급은 탱커 캐릭터로, 굳건히 중심을 잡고 버티거나 적의 진영을 파괴 가능하다.

또 캐릭터의 타입과 맞물려 다양한 무기와 가젯이 기본 전략의 완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범용적인 무기 외에도 독특한 효과의 무기들이 존재하며 각 타입별 특수 가젯을 어떻게 선택하느냐도 큰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구-건은 순식간에 굳어버리는 ‘GOO(씨폼)’를 발사하는 특수 총기다. 새로운 지형을 만들어 적의 시야를 가리거나 타고 오르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터렛은 미들급만 보유한 특수 가젯으로, 인식한 적을 자동으로 공격하는 공격형 ‘터렛’과 적 투척물을 해제하는 방어형 ‘터렛’이 있다.

집라인은 맵에 기본적으로 설치된 환경 요소이지만, 페더급의 특수 스킬로서 원하는 곳에 설치해 더 먼 곳까지 한 번에 도달할 수 있는 유용한 이동 수단이다.

RPG(로켓 유탄 발사기)는 가장 파괴적인 화기로, 강력한 유탄으로 건물을 부술 수 있다. 실내에 숨어있거나 엄폐하고 있는 적을 상대하는데 유용하다.

소화기, 폭탄 등 전장 곳곳에 있는 물건도 전투의 변수가 된다. 또 집라인을 통해 공간의 높낮이를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다른 건물로 이동해 적을 기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방대한 전장의 공간감과 함께 전투의 긴박감 모두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공사 현장의 레킹볼을 사용해 지붕 위 적들을 견제하는 등 다양한 전략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작품은 카사블랑카, 파리, 서울 등 각국의 대표 도시들이 전장으로 구현됐으며 낮과 밤에 따른 서로 다른 분위기에서의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한국 맵 '서울'은 고층 빌딩들로 둘러싸인 모습으로, 내부의 여러 층간을 활용한 전략의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다. 뿐만 아니라 건물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 플레이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투에서의 다양한 전략 요소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 역시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상뿐만 아니라 여러 부위의 액세서리가 구현돼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시연 빌드에서는 배틀패스를 통해 다양한 보상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데일리 미션을 통해 경험치를 쌓아가는 요소도 마련됐다.

이 작품은 퀵매치와 더불어 토너먼트 모드가 지원된다. 토너먼트는 4개의 그룹별 대결을 통해 각 그룹의 상위 2개팀이 진출하는 방식으로, 보다 치열한 경쟁에 대한 몰입감과 이에따른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