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자회사 컴투스로카의 가상현실(VR) 게임 ‘다크스워드’의중국흥행 소식에 컴투스 그룹주가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중국 시장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며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글로벌 VR 업체 피코를 통해 중국에 출시된 ‘다크스워드’가 현지 유료 앱과 신규 출시 앱 순위 1위를 각각 달성했다. 이 작품은 컴투스의 자회사 컴투스로카가 개발한 게임이다. 중국 출시 이후 해당 성적을 지속하고 있다.

순위뿐만 아니라 유저 평가 역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4점대 중반(5점 만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VR 게임의 경우 판호 발급이 필요 없는데 이를 통해 중국에 차질 없이 출시가 이뤄졌고 흥행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흥행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 수출 길이 다시 열린 가운데 첫 흥행 작품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현지에서도 엔데믹 분위기가 형성돼 VR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당초 중국의 경우 한국보다 VR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VR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의 기술을 적용한 실감 콘텐츠가 폭넓게 적용되고 있으며 중국이 기술 적용의 선두를 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컴투스 주가변동 일부. '다크스워드' 흥행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급등세를연출했다.

또한 이 작품이 첫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향후 다른 국가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 작품의 중국 흥행 소식이 알려지자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컴투스 주가가 오전 중 전거래일 대비 20% 이상 급등했으며, 컴투스홀딩스 주가가 역시 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 작품의 인기는 컴투스 그룹뿐만 아니라 게임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작품이 중국 흥행으로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 판호 해빙 분위기가 형성됐고 근래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예측을 내놓았던 상황이다. 아울러 한중 갈등을 불러왔던 방역문제 역시 일단락 된 분위기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ia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