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KT 클라우드 게임 신규 가입 중단 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2-01

'게임박스' 홈페이지 화면 일부.

KT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확대를 멈추고 재정비에 들어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부터 클라우드 게임 '게임박스'의 월정액 서비스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대규모 개편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입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게임박스'는 기기 성능이나 장소 제약 없이 고사양의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비'해 IPTV, PC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플레이 경험을 공유하는 ‘심리스’ 기능도 지원된다.

KT는 지난 2020년 8월 '게임박스'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4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22년까지 가입자 100만명 달성을 포부를 밝혔으나 이 같은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컨트롤러팩' 및 'KB 나라사랑카드' 등의 신규 가입 상품을 중단해왔다. 이번 월정액 상품까지 신규 가입이 중단되며 사업 축소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반면 회사 측은 월정액 가입 유저를 새로 받지는 않지만, 무료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대적인 리뉴얼을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사업 중단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가올 미래 시장의 하나로 기대를 모아왔다. KT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MS)의 X박스와 협업을 전개해왔고,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동통신업체들이 모두 새로운 시장 대응에 나서왔다.

그러나 클라우드 게임의 상용화가 햇수를 더하가는 가운데 기대 만큼이나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부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준으로, 시장 판도를 뒤집을 정도의 파급력은 없다는 평이다.

당장은 기존 게이머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는 서비스 품질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인터넷 회선 상태 등에 따라 그래픽 품질이 열화되거나 입력 지연 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이 '스태디아'의 서비스를 종료한 것도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스태디아'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콘텐츠 개발 및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철수했다.

X박스 플랫폼의 경우 기존 콘솔 게임 생태계를 포함한 월정 구독제 '게임패스'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의 경우 각 게임을 별도 구매한 가운데 월정 요금을 지불하는 등의 사항이 진입 장벽이 되지만, 비교적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비교하면 KT의 '게임박스'는 이용 가능한 게임 라인업 측면에서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가격 및 성능 측면에서도 특별하게 경쟁력을 발휘하진 못했다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일각에선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구독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게임 플레이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확대에 대한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다는 평이다. 특히 자율주행 발전과 함께 차량에서의 게임 역시 이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한편으론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 위한 하드웨어 가격의 부담이 커지게 된 것도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신 그래픽 카드 가격이 수백만원 단위에 달하는 만큼 기기 성능의 제약 없이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주목을 받게될 지도 모른다는 평이다.

그러나 당장은 기존 게임과 비교해 여러 제약이 존재하고 서비스 품질 역시 불안정하다는 인식이 우세한 편이다.KT가리뉴얼을 통해 이 같은 아쉬움을 해소하며 다시 사업 확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