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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설원 맵 '비켄디'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1-02

'비켄디'.

크래프톤은 지난달 6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에 겨울을 맞아 '비켄디 리본'으로 명명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업데이트로 설원 맵인 '비켄디(Vikendi)'를 이전 대비 확연히 달라진 사양으로 리메이크해 유저들에게 선보였다.

비켄디는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사상 최악의 폭설이 지속되며, 더 이상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맵이다. 기존 6x6사이즈의 중형 맵이었으나, 리메이크를 통해 8x8 최대 사이즈의 대형 맵으로 거듭났다. 이는 기존 에란겔, 미라마, 태이고, 데스턴에 이은 배틀그라운드의 5번째 대형 맵이다. 맵이 넓어진 만큼 새로운 시스템과 피쳐를 도입해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비켄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다채로운 환경 요소다. 맵의 북부 지역은 눈이 녹지 않아 황량한 설원과 빙하 지대가 펼쳐져 있으며, 남부로 갈수록 점차 눈이 녹아 넓은 초원과 녹지대를 만나볼 수 있다. 북부와 남부의 중간 지점에는 여러 개의 능선이 이어진 고지전이 펼쳐지는 등 특징적인 지형으로 인한 다양한 전투 양상을 제공한다.

비켄디에서는 해당 맵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이동 장치 '케이블 카'가 있다. 2개의 노선이 존재하며 비켄디 각 지역의 스테이션에서 탑승해 이동할 수 있다. 탈 것과 함께 탑승할 수 있어 전략적인 폭을 더욱 넓혔다.

또한 비켄디의 핫드랍 구역인 '랩 캠프(Lab Camp)'는 긴급 보급품이 스폰되며 보급품의 색상에 따라 특별한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아이템 획득 시 랩 캠프 내에 경보기가 작동되며 큰 사이렌이 울려 위치가 발각될 수 있는 등 플레이어들에게 짜릿함을 선물한다.

이 밖에도 매치 도중에 처치당하더라도 3번 다시 전투에 복귀할 수 있는 '복귀전' 시스템, 다양한 사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쇠지렛대' 상호 작용 시스템 등이 등장한다. 데스턴에서만 제공됐던 '등강기' 및 '등강기 타워', '유틸리티 낙하산', '주유기' 등 다양한 피쳐를 즐길 수 있다. 향후에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휘몰아치는 눈 폭풍 지역 '블리자드 존'이 더해져 즐거움은 배가된다.

크래프톤은 '비켄디' 리메이크를 기념해 김태현 펍지 스튜디오 인게임 개발 PD와 비켄디에 대한 미디어 질의 응답을 실시했다. 질의 응답은 서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맵 콘셉트와 디자인, 피쳐, 신규 시스템 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해당 인터뷰를 간추린 내용이다.

'비켄디' 리메이크 전(좌)과 리메이크 후(우).

- '비켄디' 리메이크를 기획하고 개발까지 소요된 기간은.

김태현 PD: 비켄디 리본의 컨셉을 잡고 개발을 완료하기까지 약 1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비켄디'에 대한 팬들의 피드백 또는 특별한 데이터가 있나.

김 PD: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존 이용자는 물론 신규 이용자들의 플레이 경험률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복귀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기존의 비켄디의 감성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새로워진 비켄디의 지형과 요소에 반응하고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 '비켄디' 리메이크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가 매우 좋다.

김 PD: 개발자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고 사랑하는 이용자이자 팬입니다. 이용자의 입장에서 기획하고 개발한 맵의 평가가 매우 좋아서 뜻깊습니다.

- '비켄디' 리메이크는 어떤 부분을 중점에 두고 만든 맵인가.

김 PD: 비켄디 리본에는 설원을 비'한 다채로운 환경 요소와 지형, 케이블카와 같은 신규 기능이 추가돼 전투 양상이 보다 다양해졌습니다. 최후의 1인이 되기까지의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가 배틀그라운드의 핵심 재미 요소이기 때문이죠.

차량 운용과 고지대에서의 유리함 등은 8x8km 사이즈의 대형 맵에서 중요한 플레이 요소로 작용합니다. 비켄디 리본의 경우 지형과 환경 요소들이 지역별로 차별화되어 있기 때문에 각 지역에 따라 교전 양상이 달라집니다.

북쪽 지역에서는 고지대를 공략하는 형태의 전략이 유리하고, 굴곡이 가파른 지형이 많아 엄폐할 수 있는 곳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남쪽에는 비교적 완만한 지역이 많아 차량을 숨길 수 있는 작은 둔덕이나 연막탄, 접이식 방패 등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할 경우 다른 스쿼드가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동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비켄디'에서 특별히 마음에 드는 지역은 어디인가.

김 PD: '빙하'는 배틀그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형입니다. 빙하 바닥의 얼음을 랜드 스케이프의 레이어로 표현하였는데, 효율성과 비주얼 모두 만"스럽습니다. 구성에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발 일정 내 좋은 시도를 하였고, 월드의 다양성에 큰 도움이 되어 마음에 듭니다.

'랩 캠프'.

- 새로운 핫 드랍 구역인 '랩 캠프'가 인기다. 어떤 의도로 개발됐나.

김 PD: 비켄디의 대표 핫 드랍 구역인 ‘랩 캠프’는 유니크한 지역입니다. 대도시나 마을 등 규모가 큰 곳들은 맵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배치하되, 맵 중심부에는 규모가 큰 하우스셋들을 배치하여 낙하 경쟁을 유도했습니다.

그 중 ‘랩 캠프’의 경우 북서쪽 얼음 강 주변에 위치한 지역으로 특정 항목의 아이템을 보관하는 긴급 보급품 상자가 배치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상자는 보급품 종류에 따라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노란색 보급품에는 부스트 아이템과 투척물, 배낭, 방어구 등이 들어있으며, 빨간색 보급품에는 총기 및 탄약이, 파란색 보급품에는 부착물이 무작위로 등장합니다.

랩 캠프에는 세 가지 상자가 모두 배치되어 있어, 운이 따른다면 해당 지역을 파밍하는 것만으로도 고가치 아이템을 모두 획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중 하나의 상자만 오픈하더라도 경보기가 울리기 때문에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의 특징을 가장 잘 구현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비켄디' 맵에서 개발 의도대로 된 요소와, 되지 않은 요소를 소개해 달라.

김 PD: 비켄디 월드 내 다수의 오브젝트로 인해 플레이하기 어려운 것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예를 들면 건물이 월드 곳곳에 너무 많아 후반 자기장 플레이가 어려워지는 것을 수정하고자 했고, 현재 충분히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맵 사이즈가 6x6km에서 8x8km로 변경되면서 게임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느려졌다는 이용자 피드백을 확인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표를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플레이 흐름 변화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데스턴'에 이어 '비켄디'까지 폭넓은 교전 양상을 중시하는 것 같다.

김 PD: 모든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는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폭넓은 교전 양상들이 펼쳐질 수 있는 맵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돌격형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평지를 추가하고, 저격형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고지대와 엄폐물을 배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교전 양상을 끌어낼 수 있었고, 한 번의 게임 플레이에서 루틴한 전투가 아닌 다양한 전투가 이뤄지고 이용자들의 만"도 또한 높아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등강기'.

- '비켄디' 맵을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집어준다면.

김 PD: 비켄디 리본에는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중 등강기 타워와 쇠지렛대를 활용해 기존 월드와는 다른 하우스셋 플레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드 곳곳에 등강기 타워가 있어 이를 먼저 선점한다면 주변보다 높은 시야를 확보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또한 등강기 타워 주변에는 쇠지렛대를 활용해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이 함께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쇠지렛대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활용하면 유리한 플레이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 '비켄디' 맵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피쳐와 그 이유가 궁금하다.

김 PD: 현재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활용하고 있는 '케이블카'가 가장 재미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정류장이 대부분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어 많은 교전이 벌어지는 지역입니다. 또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며 판처파우스트로 또 다른 교전을 즐길 수 있어 비켄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쇠지렛대' 상호작용은 상당히 독특하다.

김 PD: 특수한 환경의 맵에서 기존 아이템이 새로운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혹독한 겨울 맵인 비켄디에서 얼어 있는 자물쇠는 열쇠로 여는 것이 아니라 쇠지렛대를 통해 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내부 논의를 거쳐 이번 비켄디 맵에 적용하였고, 많은 이용자가 새로운 방식으로 쇠지렛대를 사용하는 것을 보며 또 한 번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맵의 특성과 연계된 아이템 활용법을 앞으로도 고려할 예정입니다.

'복귀전' 시스템.

- '복귀전'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유가 궁금하다.

김 PD: 태이고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복귀전이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에서 많은 이용자가 아쉬워했던 포인트 중 하나가 극초반 구간에 이용자가 사망해 흥미를 잃고 게임을 이탈하는 것이었습니다. 복귀전 도입 후 게임을 이탈하는 빈도가 감소했으며,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발진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실제 복귀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여러 가지 지표를 통해 이슈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복귀전은 이용자들의 "기 사망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게임에 복귀시켜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개발된 기능이기 때문에 모든 피드백을 적용하기는 어려우나,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한 업데이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향후 신규 피쳐인 '블리자드 존'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 PD: 블리자드 존은 레드 존과 다르게 무"건 피하거나 숨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블리자드존 진입 시 대미지를 입고, 이동 속도 및 시야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지만, 이용자들은 블리자드 존을 이용한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미지를 감수하고 블리자드 존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특성을 역이용하여 보다 빠르게 인서클로 진입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비켄디'는 설원을 강"한 맵이다. 이처럼 맵의 특색을 강화한 리메이크 계획이 있나.

김 PD: 리얼리즘에 기반한 다양한 맵에서 최후의 1인이 되는 생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배틀그라운드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맵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업데이트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김 PD: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모두를 위한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 FOR ALL)’라는 목표를 가지고 플랫폼 및 서비스의 확장과 신규 맵 업데이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2023년에도 이용자들의 입장에서 이용자가 선호하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항상 많은 사랑을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김태현 펍지 스튜디오 인게임 개발 PD.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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