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유저 접속량이 폭증하며 '방학 시즌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의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흥행세를 내달리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으며, 매년 '방학의 강자'로 불리며 대규모 업데이트마다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역시 PC방을 점령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PC방 통계업체 '더 로그'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는 지난달 31일 기준 PC방 점유율 7.08%로 전체 3위에 오르며 RPG 장르 1위에 등극했다. 또한 다른 통계업체 '게임트릭스'에서도 전체 순위 가운데 3위, RPG 장르 1위에 오르며 PC방의 스테디셀러임을 입증했다.

넥슨은 지난달 15일 작품의 온라인 생방송 '세이비어'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와 김창섭 기획실장은 '메이플스토리' 겨울 업데이트 및 일정을 다양한 영상과 함께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하며 유저들에게 긍정적 피드백을 받았다. 쇼케이스는 최대 6만 6000여 명이 시청했으며 개발진은 시청자 댓글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친근하게 소통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메이플스토리 겨울방학 1차 업데이트로 초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하이퍼 버닝을 실시했다. 하이퍼 버닝은 250레벨까지 1레벨 오를 때마다 2레벨이 추가 성장하는 파격적인 성장 이벤트다. 여러 캐릭터를 키우는 기존 유저는 물론 새롭게 진입하는 신규 유저와 오랫동안 게임에 접속하지 않았던 복귀 유저들에게 지속적인 플레이 동기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요정 웡키의 레스토랑 '웡스토랑' 이벤트도 올 겨울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웡스토랑 이벤트는 매주 새로운 이벤트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웡스토랑 스페셜 메뉴'와, 각종 미션과 코인샵 등의 '웡스토랑 메인 메뉴'로 이뤄진다. 현재 4주차까지 콘텐츠가 공개됐고, 10주차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넥슨은 웡스토랑을 실제 오프라인에 오픈하는 깜짝 이벤트를 예고했다. 이벤트 현장에서는 메이플스토리 판권(IP)으로 만든 특별 요리와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강원기 총괄 디렉터가 최현석, 오세득 등 유명 쉐프의 도움을 받아 레스토랑의 메뉴 요리법을 배우는 쿠킹 클래스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글로벌 걸 그룹 '블랙핑크'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블랙핑크와 메이플스토리 아트팀이 함께 디자인한 콜라보 의상을 선보여 많은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의상은 지수, 제니의 블랙 패키지와, 로제, 리사의 핑크 패키지로 구성되며 각 패키지는 블랙핑크의 인기 곡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넥슨은 블랙핑크의 아이템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낳았다. 해당 영상은 블랙핑크 멤버들의 '메이플스토리' 경험담과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2일 기준 각 영상들의 "회수를 더하면 무려 1500만회에 달한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개발진이 공들여 준비한 올 겨울 업데이트에 많은 호응과 성원을 보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변함없는 애정으로 ‘메이플스토리’를 즐겨온 모험가 분들께 보답하고자 올 겨울도 계속해서 즐거운 콘텐츠와 만"스러운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