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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4' 성장 발판 마련 속 엇갈린 결과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12-27

'히트2'

2022년 사업연도 마감이불과 며칠 안 남았다. 게임업계는 올 한 해 전반에 걸쳐 과도기를 맞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개막했으며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가 더욱 부각됐다. 선두권 경쟁이 날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서브컬처 장르가 대세 장르로 떠올랐다. 이러한상황에서 게임업체들은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하며 기업의 장기성장을 꾀했다. 올해 각 업체들이 어떤 행보를 보였고 이를 통해 거둔 성과를 분석해본다.

신작 흥행·호실적 등 겹호재 넥슨

올해 최고의 행보를 보인 업체를 꼽자면 단연 넥슨이라 할 수 있다. 신작 흥행부터 호실적, 차기작 및 신사업 준비 등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판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MMOPRG 중심인 국내 시장에서 액션 게임, 거기다 "작의 재미를 강"한 점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비웃듯 이 작품은 큰 성공을 거뒀고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달성했다. 서비스 9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매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장기 흥행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어 8월에는 ‘히트2’를 론칭했다. 이 작품은 팬터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MMORPG다. 대작 MMORPG 경쟁이 치열해 유저모객이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존재했지만 작품성과 운영 능력을 통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 작품 역시 구글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모바일 시장에 출시한 두 작품이 모두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또한 ‘DNF 듀얼’을 통해 콘솔 시장의 문도 두드렸다.

신작과 기존 작품의 안정적 성과로 이 회사는 1~3분기 누적 매출 2726억엔(2"6130억원) 영업이익 927억엔(8882억원)을 거뒀다. 특히 3분기에는 매출 975억엔(9342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이 회사의 역대 최대매출이다. 또한 3월 통합법인 넥슨게임즈를 출범시키며 개발력을 보강하는 한편 ‘넥슨타운’ ‘메이플스토리 월드’로 메타버스 사업도 타진했다.

차기작 집중하며 성과 유지한 엔씨소프트

반면 다른 업체들은 다소 잠잠하거나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특별한 신작 출시가 없었다. 당초 올해 하반기 출시키로 했던 신작 ‘TL’ 론칭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확대하고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는 새로운 개발문화 도입에 나서기도 했으며 정작 신작 출시가 이뤄지지 못해 크게 부각되진 못했다.

'TL'

신작 출시가 없던 만큼 기존 작품의 안정적 서비스에 집중했고 견"한 성과를 냈다. ‘리니지W’의 온기반영 효과로 1~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4분기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TL’ ‘아이온2’ 등 새로운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때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아쉬운 실적에도 잠재력 확인한 넷마블

넷마블은 올해 대형 업체 중 가장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넷마블프로야구 2022’ ‘머지쿵야 아일랜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다수의 신작을 출시했으나 상업적 성과부문에서 다소 부"했다는 평가다. 특히 ‘세나 레볼루션’의 경우 앞서부터 시장 기대작으로 꼽혀 아쉬움을 더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건비를 포함한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1~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역시 영업손실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회사가 올해 아쉬운 모습만 보인 것은 아니다. ‘나 혼자만 레벨 업’ ‘하이프스쿼드’ ‘아스달 연대기’ 등 기대감이 높은 다수의 작품 출시를 준비했다. 해당 작품들은 지난달 지스타에 출품돼 현장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자체 IP 활용작 비중을 높이며 영업이익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는 행보를 보였다.

'아스달 연대기'

또한 블록체인 사업을 보다 고도화했다. ‘마브렉스’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늘려갔다. 현재 블록체인 시장에서는 위메이드가 가장 주목 받고 있으나 대형업체인 이 회사의 행보가 본격화되며 새로운 강자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결론적으로 이 회사는 올해 실적 등 가시적인 부문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한 잠재력을 보이며 내년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배그' e스포츠 흥행 가능성 확인한크래프톤

크래프톤은신작 흥행 부문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e스포츠 부문에선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해 연말 출시돼 올해 이 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던 ‘뉴 스테이트’와 12월 출시된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이아직은 그에 부합하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눈물을 마시는 새’ IP 작품 등 차기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이 회사는 실적면에서 지난 1분기 역대최대 매출(5230억원)을 달성했다. 2~3분기에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4분기에는 신작성과 반영으로 다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e스포츠 대회를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팬층을 넓히고장기 흥행의 발판을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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