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장폐지로 주춤했던 위메이드가 공격적인행보를 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가 효과를 보이며 주가도 빠른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14일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1% 오른 3만 6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전 중 가격을 높이며 3만 8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위믹스의 4대 거래소 상장폐지 당일(8일) 종가와 비교해 28% 상승한 수치다.

다른 위메이드 그룹주 역시 근래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위메이드맥스가 8일 종가 9460원에서 이날 1만 2450원으로 31%, 위메이드플레이가 1만 3400원에서 1만 5150원으로 13%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일각에서는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상장폐지되며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에 제약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위믹스 이슈가 한동안 지속되며 침체된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단시간 내 이러한 분위기를 떨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위믹스 상장폐지 후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8일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상장폐지 됐으나 같은 날 지닥에 상장하며 국내에서 거래가 지속됨을 알렸다.

최근 일주일간 위메이드 주가변동 현황 일부

또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한 ‘미르M’ 글로벌 버전의비공개 테스트(CBT)가 원활히 이뤄져 기대감을 키웠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앞서 지스타를 통해 선보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차기작 준비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250억원 규모 현금배당, 위믹스 상장폐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한 즉시항고, 위믹스 소각계획 등을 발표하며 분위기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위믹스 관련 법적 다툼을 이어갈 것을 천명하는 한편 위믹스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향후로도 이 회사가 위믹스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한편 법적 분쟁에 나서며 위믹스 상장폐지의부당함을 호소할 것으로 봤다. 또한 신작을 통해 견고한 위믹스 생태계를 유지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미르4’ 글로벌 버전의 흥행을 통해 위믹스가 크게 부각된 만큼 같은 수순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