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유저 신뢰를 쌓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내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계현)는 최근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매출 순위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9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90위까지 떨어지며 출시 이후의 저점을 거듭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분위기가 급반전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 매출 순위 10위에 랭크됐다. 저점과 비교하면 약 80계단이나 오른 것이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전일 대비 60계단 이상 상승한 15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는 최근 선보인 여름 테마 콘텐츠 효과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새 의상 육성 우마무스메를 비'해 서포트 카드 등을 추가했다.

이와 맞물려 스토리 이벤트 '그 아이가 수영복으로 갈아입는다면 우마무스메 여름 이야기'를 개최하며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우마무스메 육성을 통해 이벤트 포인트와 룰렛 코인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한정 스토리 개방 및 한정 SSR 서포트 카드 등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유저 의견을 듣고 불만을 개선하기 위한 TF를 설치하는 등 쇄신 행보를 이어왔다. 이후 요구한 의견들을 대부분 반영하며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 향후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며 분위기 전환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편의성 개선 기능을 "기 도입키로 해 내달 9일 적용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당장 적용이 어려운 부분이나 부"한 측면에 대해 인정하는 것도 오히려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형 파카라이브 TV'와 같은 정보 공개 영상 제작이나 PC 버전 클라이언트 자체 개발 등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 게 단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또 앞서 운영에 대한 불만으로 탈퇴한 유저들이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계정 복구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복구 신청은 30일까지 가능하며 데이터 확인 및 복원에 2주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행보들이 맞물리면서 이 작품의 분위기도 큰 전환의 계기를 맞게 됐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여름 테마의 콘텐츠가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작품은 앞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월간 이용자 수(MAU)가 34만명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다수의 유저들이 즐기는 인기작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승리의 여신: 니케'가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서브컬처 게임 유저층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신뢰를 회복하며 역주행 차트를 그리는 가운데 선두권에서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