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게임쇼 지스타 개막과 중국 내 게임 규제 완화 분위기로 관련 게임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위메이드 그룹은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17%(1800원) 내린 5만 5000원에 거래도고 있다. 오전 9시 3분께 5만 4100원 떨어졌으며 큰 반등 없이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인터넷매체 인민망은 게임 산업 발전을 지지하는 평론을 발표했다. 지난해 게임을 마약에 비유하며 강력하게 비판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것이다. 또 그간 외면을 받아온 텐센트에 대한 판호까지 발급되는 등 중국 내 게임 규제 완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날 '미르의 전설2' 판권(IP)을 활용해 중국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액토즈소프트 주가는 26%대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엠게임 주가도 개장 직후 13%대 상승폭을 보이는 등 관련 게임주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면 '미르' 시리즈를 통해 중국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온 위메이드 주가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사게 됐다는 평이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 '위믹스' 생태계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며 우려를 사게 됐다.

또 전날 업비트 등 가상화폐 거래소는 위믹스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이 24일까지 1주일 추가로 연장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앞서 소명절차 기간 동안 자료에 일부 오류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이유로, 보다 면밀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위메이드 그룹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발목이 붙잡히게 됐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위메이드 외에도 위메이드맥스 주가는 장중 5%대 약세를 기록했다. 위메이드플레이 주가도 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잡음에 대해 "우리 나름의 최선을 다 했고, 지금 상황이 수습되고 있다"며 "논란을 거치며 내부 프로세스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어떤 프로젝트보다 투명하고 건실하게 프로세스를 갖춰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