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온라인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장시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모바일로 새롭게 등장해 주목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MC게임즈는 최근 모바일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M'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2015년 넥슨을 통해 선보인 온라인게임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이 회사는 2016년 모바일 버전 개발을 발표했으나 수년간 공백으로 의문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비공개 테스트를 갖고 다시금 출시 준비에 나서기 시작했다. 동화 분위기의 비주얼과 호쾌한 타격감의 핵&슬래시 전투 액션, 다양한 직업 등 원작의 매력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모바일 환경에 맞게 새롭게 제작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이식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과 엔진의 리메이크를 진행했다.

원작과의 큰 차이점으로는 수집 요소의 '펠로우'와 '큐폴'의 존재가 꼽힌다. 펠로우는 함께 전투하는 용병의 개념이고, 큐폴은 추가 능력치 및 효과를 얻는 펫이라 할 수 있다.

펠로우와 큐폴 모두 뽑기를 통해 획득하는 수집 요소로 작동한다. 각각의 보유 효과가 존재해 다양한 펠로우와 큐폴을 모아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자극하도록 구성됐다.

이 작품 론칭에 앞서 실시한 사전 캐릭터 생성 과정에서 준비한 3개 서버가 모두 마감돼 추가 서버를 오픈하는 등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2일 론칭 첫날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유저 쏠림 현상으로 인해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게 됐다.

일부 서버의 경우 최대 수용 인원 초과로 인해 생성 제한 "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에 신규 서버를 잇따라 오픈하며 보다 원활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이 작품은 사전예약 쿠폰 지급과 관련해 유저 갈등 "짐을 보이고 있다.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에 호응을 보내는 한편, 일부 불안정한 플레이 환경에 대해 원작의 악명을 재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이 작품은 이제 막 출시된 만큼 시장에서 반응은 "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순위 21위로 출발, 현재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구글 플레이에서는 집계가 되지 않은 시점으로, 유저가 몰리는 첫 주말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