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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II' 싱글 캠페인 어땠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10-29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8일 밀리터리 FPS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II(Call of Duty: Modern Warfare II)'를 플레이스테이션(PS)5·4, X박스 시리즈S·X, PC 등을 통해 선보였다.

'모던 워페어' 시리즈는 이 작품을 제외하고 오리지널 3편, 리부트 1편 등 총 4개 작품이 나왔다. 모던 워페어 오리지널 시리즈는 특히나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으로 많은 팬들의 주의를 환기시킨 작품이었다. 도심에 핵폭발이 일어난 처참한 광경을 보여주거나, 공항에서의 무차별 민간인 학살 임무를 수행하거나, 믿고 따랐던 상관에게 살해당하는 등 스토리 내내 충격과 공포의 연속으로 유저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 2019년에 출시된 첫 번째 리부트 작품 '모던 워페어' 역시 캠페인 역시 출중한 내러티브로 주목받았다. 가상의 국가 '우르지크스탄'을 배경으로 테러 "직과의 전쟁을 다뤘으며, 오리지널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완성도를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자연스럽게 후속작인 '모던 워페어II'의 기대치가 매우 높아졌으며, 이번에도 어떤 스토리로 유저들을 만"시켜 줄지 큰 관심을 받았다.

모던 워페어II의 캠페인은 전작의 엔딩 시점으로부터 3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의 엔딩에서 존 프라이스 대위는 셰퍼드 장군의 지원을 받아 팀 '태스크포스 141'을 결성했다. 이번 작품은 지휘관 프라이스 대위를 중심으로 카일 '가즈' 게릭 하사, 사이먼 '고스트' 라일리 중위, 존 '소프' 맥태비쉬 중사 등 태스크포스 141의 활약을 중점으로 다룬다.

태스크포스 141은 캠페인의 프롤로그 미션에서 러시아군과 무기 거래를 하는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 장군을 발견하고, 탄도 미사일로 암살하게 된다. 이후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핫산 자야니 소령이 복수를 결심하고 테러 "직 '알카탈라'를 지원하며 본격적으로 캠페인이 시작된다.

캠페인의 적대 세력은 알카탈라, 이슬람 혁명수비대, 그리고 이들과 연합한 멕시코 카르텔이다. 강력한 적 연합으로 인해 태스크포스 141에게도 든든한 아군이 함께한다. 멕시코 특수부대 '로스 바케로스'와 이들을 이끄는 알레한드로 바르가스 대령, 민간군사기업(PMC) '섀도우 컴퍼니(그림자 중대)'와 지휘관 필립 그레이브즈가 도움을 제공한다.

야간 투시경과 함께하는 야습.공중에서 헬기로 부대를 지원하는 임무.길리슈트를 입고 잠입하기도 한다.

태스크포스 141과 아군들은 적대 세력의 위협에 맞서 멕시코, 네덜란드, 스페인, 우르지크스탄, 미국 등 그야말로 전세계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전작 대비 임무 수행 범위가 넓어진 만큼 내용도 매우 충실하고 다양해졌다. 야간 투시경을 활용한 야습, 도로 위에서 차량을 탈취하며 벌이는 총격전, 흔들리는 시추선 위에서 미끄러지는 컨테이너를 피하며 전투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잠입 미션의 비중이 매우 높다. 수중 잠입으로 멕시코 카르텔을 암살하며 목표를 확보하고, 길리슈트를 착용해 적의 삼엄한 경비를 피하고, 적들이 장악한 도시에서 수제 폭탄으로 적을 따돌리기도 하는 등 극한의 스릴을 제공한다. 해당 미션의 경우 높은 수준의 전술적 판단을 요구해 난이도가 꽤나 높은 편이다.

모던 워페어II에서 가장 특기할 만한 점은 그래픽과 연출이다. 전작보다 더욱 발전한 사진 측량 기술(포토그래메트리)을 활용해 마치 실제 자연 환경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네마틱 영상의 경우 표정과 음영, 주름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묘사해 실사 영화를 보는 것 같다. 그래픽 부분에서는 흠을 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데다 최적화 역시 완벽히 이뤄졌다.

연출 또한 유저들의 가슴을 크게 뛰게끔 구성됐다. 상공에서 헬기를 타고 기관총을 발사해 지상 목표물을 쓸어버리는 임무는 플레이어들에게 쾌감을 준다. 화면이 뒤집힐 때도 있고, 적에게 붙잡혀 권총을 들이밀어진 채로 심문당하고, 레펠을 타고 통유리 건물의 외벽에서 내부로 사격하는 등 임무에 따라 다양한 체험과 그에 걸맞은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플레이하는 내내 감탄이 나오는 정도였다.

본작의 메인 빌런 '핫산 자야니' 소령.

하지만 캠페인 스토리의 구성은 다소 미묘했다. 태스크포스 141은 작품 내내 생사의 위기를 넘기며 멋지게 임무를 수행하지만, 결국 시리즈의 전체적인 커다란 흐름에서 벗어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게임 중 즐거웠던 경험과는 반대로 캠페인이 끝나고 나면 허무함을 느낄 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빌런들의 행동 당위성이 다소 부"했고 큰 매력을 전해주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본작은 해당 인물이 "왜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했다. 그저 "나쁜 놈들을 처치해야 한다"는 일차원 적인 생각으로 플레이를 마쳤다. 한가지 위안이 되는 점은 멕시코 카르텔 '라스 알마스'의 빌런 '발레리아'가 꽤 좋았다는 정도.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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