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스템이 탑재된 '미르4' 글로벌 버전

최근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등 이른바 위메이드 그룹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주가변동은 국내 블록체인 사업 기대감 및 메인넷 공개 임박 등의 영향으로풀이되며 게임주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위메이드 그룹주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10%대 이상의 급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메이드 그룹주의 대표인위메이드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7.07% 오른 4만 6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전 중 상승폭을 대폭 확대하며 20%를 넘는 급등세(5만 30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이날 게임주 중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 이 회사의 주가 강세는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14일에도 전거래일 대비 11.6% 상승한 것. 17일 0.46%의 약보합세를 보이긴 했으나 이날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두드러진 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 회사만이 아니다.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급등세를 지속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두 회사의 경우 위메이드 비해 주당 가격이 낮고, 공매도 부담감도 없어 상승폭은 모회사를 뛰어 넘는 모습이다.

최근 일주일간 위메이드 주가변동 현황 일부

위메이드맥스는 전거래일 대비 5% 오른 1만 7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오름폭을 대폭 키우며 2만 600원(22.98% ↑) 까지 가격을 높였다. 더욱이 이 회사는 앞서 2거래일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던 상황이다. 14일 30% 상승에 이어, 17일 7.37% 오름세를 보인 것. 이 같은 변동으로 13일(1만 2000원) 이후 불과 3거래일 만에 71% 가량 가격이 뛰었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주가 상승역시 눈에 띈다. 지난 13일 1만 4800원에서 이날 오전 2만 850원의 변동을 보인 것. 날짜 별로는 14일 12.16%, 17일 5.72%, 이날 오전 장중 18%의 상승을 보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 그룹주의 강세를 국내 블록체인게임 서비스 허용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풀이하고 있다. 지난 13일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이 국내 블록체인 기반 플레이 투 언(P2E) 게임 서비스와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며 관련 기대감이 커졌다는 것. 해당 소식이 증시에 반영된 14일부터 위메이드 그룹주의 두드러진 강세가 나타났다.

여기에 20일부터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의 서비스도 이뤄진다. 국내 블록체인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 회사의 사업 역량이 탄탄해 질 것으로 여겨지는 것. 두 이슈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위메이드 그룹주의 강세가 게임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위메이드 그룹주가 부각되며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홀딩스, 드래곤플라이, 룽투코리아 등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다수의 종목이 함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사업은 업계 전반의 화두인 만큼 한 두 회사의 호재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위의 언급한 수혜업체들 외에도 대다수의 업체들이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고 있거나 시장진입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에도 블록체인 사업 이슈로 위메이드 그룹주가 게임주전반의 분위기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모습이 올해 연말에도 재현될 수 있다며 향후 변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