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GS리테일과 손잡고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GS 테마로 구현한 '우리동네 GS' 가상 월드를 오픈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GS리테일의 대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GS25 편의점, GS 더 프레시, 요기요 매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배달원 '우친'이 돼 주문을 받고 상품을 배달하는 과정을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으로 풀어냈다. 배송까지 남은 시간 및 자신의 무게 한도를 고려해 주문을 접수한 뒤 헤네시스, 페리온 등 지역의 NPC를 향해 직접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배송 과정에서의 장애물을 극복하며 제한 시간에 맞춰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을 게임 플레이처럼 즐길 수 있다. 배송을 완료하고 획득한 보상으로 의상 및 탈것을 구매하며 캐릭터를 꾸며나가는 성취감도 흥미를 더하는 부분이다.

'우리동네 GS'에서는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되는 GS25 상품 이상형 월드컵도 진행된다. ‘대한민국 대표 맛 GS 랭킹’ ‘취향 존중 김밥 어워드’ ‘치킨 왕좌의 게임’ 등 GS25의 친숙한 먹거리 중 선호하는 상품에 투표하고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우리동네 GS 월드'에서 4개 미션을 모두 완료 시 삼각김밥 모양의 GS25 캐릭터 '삼김이' 이펙트를 증정한다. 또 미션 완료 후 얻는 프로모션 코드를 '우리동네 딜리버리 우친앱'에 입력하고 신규 가입, 교육을 수료해 배달 2회를 수행하면, 연결된 계좌로 1만원을 지급한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 콘텐츠가 가상 세계를 넘어 실제 현실과 연동돼 플랫폼 내 여러 유저가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넥슨은 앞서 강남구청과 협약을 맺고 '강남미래교육센터’를 구현한 가상 월드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아동 및 청소년 대상의 진로 상담이나 특강, 가상학교 등 실제 오프라인 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도 체험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강남구 관할내 학생을 대상으로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활용한 메타버스 및 코딩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가상세계와 유익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해당 '월드'에서는 지구밖으로 나아가 우주를 배경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우주선을 타고 주변의 위성을 모아 재화로 만들고 행성을 키워가는 과정이 구현됐다. 또 OX 퀴즈 풀기 등의 재미요소가 마련되기도 했다.

넥슨은 또 업데이트를 통해 이벤트 재화인 '리워드 코인'을 추가하기도 했다. '리워드 코인'은 접속 보상을 비'해 이벤트에 참여하고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이 회사는 내달 창작자들이 제작한 월드에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내달 26일과 27일 이틀간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창작자들을 위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MCI 22'를 개최한다.

이 외에도 개발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창작자 지원 등이 호응을 얻으며 메타버스의 생태계로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